'제2 반도체 신화' 구현의 중심축.. 'CDMO' 생산량 압도적 1위 도약 [대기업 4곳, 미래 먹거리에 588조 투자]

강중모 2022. 5. 24.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이 '제2의 반도체 신화'로 바이오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24일 삼성은 미래 먹거리 분야의 450조원 대규모 투자계획에 바이오 분야의 공격적인 확장을 위한 청사진을 담았다.

실제 지난 3월 29일 주주총회에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를 통해 CDMO, 바이오시밀러, 신약 등 3대 축을 갖춘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주권 회복' 전방위 투자

삼성이 '제2의 반도체 신화'로 바이오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24일 삼성은 미래 먹거리 분야의 450조원 대규모 투자계획에 바이오 분야의 공격적인 확장을 위한 청사진을 담았다.

현재 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반도체의 뒤를 잇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낙점하고 전방위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투자는 그룹 바이오 사업의 구심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삼성이 제시한 투자금액에서 국내 연구개발(R&D), 시설투자의 비중이 80%에 이른다.

삼성은 오는 2027년 글로벌 바이오 시장 규모가 9114억달러(약 115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의 '바이오 굴기'는 삼바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삼바는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도 넘치는 CDMO 수요에 대응해 생산인프라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쟁기업들과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삼바는 건설 중인 4공장에 이어 5공장과 6공장 구축에 나서는 등 생산기술과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량 1등을 넘어 압도적 글로벌 1위 자리를 수성할 계획이다. 4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연간 62만L로 세계 1위 지위를 굳히게 된다.

또한 삼바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100% 확보로 R&D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는 의약품의 개발과 임상, 허가, 상업화 전반에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3월 29일 주주총회에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를 통해 CDMO, 바이오시밀러, 신약 등 3대 축을 갖춘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100억달러(약 12조65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30년에는 220억달러(약 27조83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확대의 주된 동력은 항체 바이오시밀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술제휴를 통해 현재 시밀러 제품 5개를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독자 기술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삼바의 고공실적도 성장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바는 지난해 수주 확대와 3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매출 1조5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35%, 84% 증가한 규모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올해 삼바가 인프라 확대, 사업 경쟁력 확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0% 확보 등 잇단 호재로 매출 3조원, 영업이익 1조원 입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