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냉방가전 불티.. 신제품 쏟아내며 '쿨한 전쟁'
창문형 에어컨 시장서 대박행진
시장성 검증에 대기업 잇단 진출
공기 순환 돕는 에어 서큘레이터
세컨드 가전 벗고 독자시장 구축
SK매직, AI 탑재 신제품 선보여
■창문형 에어컨, 4월 판매량 껑충
24일 업계에 따르면 4월 한달간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0%가량 급증했다. 지난 2019년 창틀에 세로로 부착하는 창문형 에어컨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 파세코는 출시 4년만에 해당업계의 지존으로 떠올랐다.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면서 파세코의 연 매출은 2019년 1804억원에서 2020년 1981억원, 2021년엔 2269억원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108억원에서 2020년 169억원, 2021년엔 226억원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쉽고 빠른 설치가 가능하면서도 소음 개선과 냉방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킨 신제품 '파세코 프리미엄 창문형 에어컨'을 내놓으며 1위 수성에 나섰다. 냉방력은 높이고, 소음은 줄였다. 무엇보다도 단 5분안에 설치 가능한 편의성까지 높인 제품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의 굿디자인 상품에 선정될 정도로 디자인 경쟁력까지 갖췄다.
파세코 관계자는 "첫 출시 당시만 해도 이사를 자주 다녀야 하는 세입자나 실외기 설치가 어려운 자취생 등이 주요 판매대상이었으나,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격리 등으로 방마다 냉방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크게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파세코는 현재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 판매량의 7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 건강 생활가전 기업 쿠쿠홈시스도 창문형 에어컨을 지난해 5월 첫 출시했다. 쿠쿠홈시스의 창문형 에어컨도 올해 4월 판매량이 본격 판매를 시작했던 지난해 5월 대비 191%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19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의 실적이 지난해 5월 한달 판매량을 뛰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방냉방'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이 출시된 지 불과 3년만에 큰 호응을 보이자 지난해에는 대기업까지시장에 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진입하면서 시장 자체가 커지는 효과가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급성장한 분야이다보니 엔데믹 이후엔 시장이 움츠러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는데 대기업이 새로 진입한다는 것 자체를 시장성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어서큘레이터 시장 확대일로
그동안 선풍기의 대체제 정도로 여겨졌던 에어 서큘레이터도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하면서 필수 냉방가전의 반열에 올랐다.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냉방만큼 공기 순환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에어 서큘레이터 수요는 더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5월 냉방가전 시장에 첫 진출한 쿠쿠는 올해 더 강력한 성능에 저소음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한 2022년형 에어 서큘레이터를 선보였다. 2022년형 '쿠쿠 인스퓨어 에어 서큘레이터'는 고성능 저소음의 BLDC 항공 모터가 장착됐으며, 14인치로 사이즈가 커진 7엽 날개로 효과적인 공기 순환을 돕는다. 실내 온도를 감지해 알아서 바람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에코 모드, 버튼을 한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최고 단계의 바람 세기로 작동하는 터보 모드로 사용 편의성도 한층 강화했다.
쿠쿠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냉방 가전 특수가 5월 무렵부터 시작됐으나, 올해는 4월부터 초여름 날씨를 보어 급격한 기온 변화를 체감한 소비자들이 서둘러 냉방 가전을 찾으면서 예년보다 빠르게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9년 에어 서큘레이터 시장에 진입한 SK매직도 올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실내 온도를 감지해 바람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SK매직 인공지능 써큘레이터 역시 강력한 BLDC 모터를 탑재했으며, 저소음 설계로 소음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휴식과 숙면이 가능하다.
SK매직 관계자는 "여름철 선풍기 뿐 아니라 실내 공기순환용으로 사용 가능한 사계절 써큘레이터"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선보이는 생활구독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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