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文 대북 정책이 굴종 외교? 尹 대통령 인식 답답"

박기주 2022. 5. 24. 1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 대해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굴종 외교'라며 실패로 규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 서면브리핑
"尹,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건가..북핵 해결 어떤 해법 있나"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 대해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굴종 외교’라며 실패로 규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윤 대통령에게는 유화적이고 굴종적으로 비쳤다니 그 인식이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윤 대통령은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냐. 거꾸로 윤 대통령은 북핵 해결을 위한 어떤 해법을 가지고 계신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고 단장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실험을 중단하도록 이끌어냈다”며 “반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은 북한이 비핵화를 선언하기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MB정부로의 정책 회귀에 불과하다. MB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이 어떻게 귀결되었는지는 보수정권 9년의 역사가 똑똑히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결국 ‘대북 유화정책을 펴는 시대는 끝났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대북정책 없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께 이념에 경도된 대북정책으로는 결코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없고,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북 강경책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일시적인 도발과 대결을 피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굴종외교라고 표현하는 정책(을 펴는 것)은 효과가 없고 실패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눈치를 보며 지나치게 유화적인 정책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남북 간 대화의 선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달렸다”고 대북 강경기조를 이어갔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