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이다', 나일의 붉은빛으로 세상을 물들이다

김문석 기자 2022. 5. 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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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멈췄던 뮤지컬 ‘아이다’가 다시 돌아와 나일의 붉은빛으로 세상을 물들이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뮤지컬 ‘아이다(AIDA)’ 프레스콜이 열렸다.

공연의 첫 장면을 장식하는 ‘Every story is a love story’로 시작된 하이라이트 공연은 ‘아이다’를 대표하는 곡인 ‘Dance of the robe’로 끝을 맺었다.

이번 시즌은 트레이시 코리아가 연출을 맡아 극이 전체적으로 로맨틱해졌다.

라다메스 장군 역을 맡은 최재림 배우는 “대사나 톤을 좀 더 자연스럽게 하면서 힘을 더 뺐다. 이전 시즌에는 강인한 공주 아이다, 남성성을 강조한 라다메스 장군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을 좀 더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보여주기 보다는 가져가는 연기를 한다”고 말했다.

아이다 역을 맡은 윤공주 배우는 “지난 시즌에는 책임감있고 강인한 아이다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시즌은 라다메스를 향한 사랑과 갈등 사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두 사람의 엇갈린 사랑의 감정이 더 잘 전달되는 것 같다. 미세한 변화지만 관객들이 먼저 알더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신·구배우의 조화도 빼놓을 수 없다.

암네리스 역의 민경아, 아이다 역의 김수하 배우가 새롭게 합류했다. 아이비, 윤공주 등 ‘아이다’ 기존의 배우들과 민경아, 김수하 배우의 조합이 새로운 매력이다.

김수하는 “윤공주의 아이다는 무대 위에서 모든 상대배우를 흡수한다. 윤공주만의 아이다를 흡수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윤공주는 “전나영 배우는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열정과 에너지가 대단하다. 김수하 배우는 살아있는 연기를 한다. 자신만의 아이다를 찾아고 있다. 두 사람의 아이다를 보며 나의 또다른 아이다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아이다’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초연된 이후 5번의 시즌 동안 856회의 공연 횟수를 기록하였고 92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8월 7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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