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35A 수십대 '엘리펀트 훈련'..韓美 '미사일 대응훈련'도 준비

정충신 기자 2022. 5. 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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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 침묵했던 북한이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대형 전략 도발을 감행할 것에 대비해 현재 강원 일대에서 미사일 공동대응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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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24일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한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코끼리 걸음)’ 훈련을 약 두 달 만에 다시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25일 공군이 F-35A 28대를 동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공군 제공

軍 “北 핵실험·미사일 준비는 마쳐”…도발시 한미 공동대응할 듯

바이든 한일 순방기간엔 일단 ‘잠잠’…일각선 美현충일에 도발 재개 관측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 침묵했던 북한이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2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 관련 질의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준비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미는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이와 관련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이날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한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코끼리 걸음)’ 훈련을 약 두 달 만에 다시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펀트 워크는 여러 대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 활주를 하는 훈련이다. 앞서 군은 북한의 ICBM 발사 이튿날인 3월 25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참관한 가운데 F-35A 28대를 동원한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하고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기간을 계기로 미국을 겨냥한 전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미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당시 기준으로 48∼96시간 내 ICBM일 가능성이 있는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국군과 정보 당국도 ICBM 발사 준비를 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예상과 달리 북한은 일단 이날 오전 현재까지는 도발은 물론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발표와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늦은 오후 일본을 떠날 예정인 데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최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 장례(국장)가 끝났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본격적으로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23일(현지시간) CSIS 토론회에서 북한이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5월 30일) 연휴 주말에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대형 전략 도발을 감행할 것에 대비해 현재 강원 일대에서 미사일 공동대응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한·미 간 공동 대응은 지난 2017년 7월이 마지막으로, 이번에 이뤄지면 약 4년 10개월 만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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