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100년기업 위해 미디어커머스사로 변신할 것"
롯데홈쇼핑이 '탈홈쇼핑'을 선언했다.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은 롯데홈쇼핑이 지속 성장을 위해 기존 홈쇼핑 사업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미디어커머스, 디지털 사업 등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혁신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24일 롯데홈쇼핑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창립 21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이 자리에서 "롯데홈쇼핑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스물한 살 청년이 된 롯데홈쇼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미디어커머스, 디지털 사업 등 '탈홈쇼핑' 회사로 도약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홈쇼핑은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메타버스'로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관련 사업을 꾸준히 펼쳐가고 있다. 이달 초에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NFT SHOP'을 선보이며 NFT 사업 가속화에 나섰다. 유통업계 전반에서 NFT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자체 마켓플레이스를 연 것은 유통업계 최초다. 롯데홈쇼핑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에 해당 기능을 개설했고, 이용자가 자사 인기 캐릭터 '벨리곰' 등 NFT를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올해 안에는 현재 유통업계에서 보편적 트렌드가 된 '라방(라이브커머스)'을 3차원(3D) 가상세계로 구현해 아바타로 상품과 브랜드 체험 등이 가능한 '메타라이브 스튜디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메타버스 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2월 선보인 가상인간 '루시'를 활용해 인플루언서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명품 전시회와 패션, 주얼리 등 브랜드 협업에 활용 중이며, 루시의 인스타그램 폴로어는 7만명이 훌쩍 넘는다. 루시는 지난 4월 루이비통 전시회 레전더리 트렁크전에 참여하고, 강남역 3D 옥외 전광판 광고도 진행했다.
지식재산권(IP)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핑크색 곰 캐릭터 벨리곰이 대표적이다. 롯데홈쇼핑은 2018년 MZ(밀레니얼+Z)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벨리곰 캐릭터를 만들고 발전시켜 왔다.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 설치한 특대형 벨리곰은 300만명이 훌쩍 넘는 사람을 불러 모으며 재미를 봤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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