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바이든 방한 이후 美 진출 급물살.."인디애나에 공장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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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삼성SDI의 경영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SDI와 조인트벤처(합작사,joint venture)를 언급한 직후 양사의 합작 공장 소식이 전해지는 등 삼성SDI의 미국 시장 공략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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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한얼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삼성SDI의 경영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SDI와 조인트벤처(합작사,joint venture)를 언급한 직후 양사의 합작 공장 소식이 전해지는 등 삼성SDI의 미국 시장 공략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현장 시찰을 마친 뒤 한·미 기술동맹의 사례로 삼성SDI와의 조인트벤처를 직접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국의 경제성장과 에너지 안보,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삼성SDI의 조인트벤처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도 조인트벤처의 한 종류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미국에 연간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MOU는 체결됐지만 공장 건립 시기나 장소, 투자 금액 등은 발표되지 않고 있어 삼성SDI의 경영 시계가 더디게 흘러가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던 터였다. 그러나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이후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 공장 건립에 속도가 붙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양사가 미국 인디애나주를 배터리 생산 공장 장소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이후 공교롭게도 공장 건립이 보도 된 건 미 정부의 이해관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중국의 CATL이 배터리 업계에서 독주하고 있는 상황을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 내수 경제 상황을 상쇄할 경제 카드가 필요하다. 삼성SDI의 배터리 공장 건립으로 자국 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부진한 경제 상황을 타개할 전략적 행보라는 것.
배터리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반도체와 더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 배터리다"면서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의 반도체에 관심이 많지 않나. 삼성 내에서 쌍끌이 전략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역시 "작년 공장 건립 발표 이후 기공도 못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SDI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스텔란티스 같은 거물급 그룹과 조인트벤처를 통해 삼성SDI의 해외 시장 공략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한얼 기자(eo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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