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은 한다면 한다' 키워드로 정리하는 21/22시즌 세리에A A TO Z[칼치오위클리]

박문수 입력 2022. 5. 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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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가 막을 내렸다.

AC 밀란이 2010/2011시즌 이후, 11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한 가운데 인터 밀란이 2위를 그리고 나폴리와 유벤투스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라치오의 해결사 치로 임모빌레는 통산 네 번째 득점왕을 차지했고,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친 무리뉴 로마는 UEFA 컨퍼런스리그 초대 대회 우승을 정조준 중이다.

시즌을 모두 마친 만큼 2021/20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A부터 Z까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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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2021/20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가 막을 내렸다.

AC 밀란이 2010/2011시즌 이후, 11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한 가운데 인터 밀란이 2위를 그리고 나폴리와 유벤투스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라치오의 해결사 치로 임모빌레는 통산 네 번째 득점왕을 차지했고,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친 무리뉴 로마는 UEFA 컨퍼런스리그 초대 대회 우승을 정조준 중이다.

시즌을 모두 마친 만큼 2021/20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A부터 Z까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 Allegri(알레그리)
왕의 귀환(?) 알레그리 복귀와 함께, 유벤투스는 다시금 세리에A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재미는 없어도, 이기는 축구를 보여줬지만, 돌아온 알레그리호는 재미도 없고, 이기지도 못했다.

# Berardi(베라르디)
스카마카, 라스파도리와 함께 사수올로 삼지창으로 불리는 베라르디. 올 시즌 13개의 어시스트로 세리에A 도움왕을 차지했다. 사실 이 자리는 브로조비치가 더 어울리지만. 상징성이 뭐길래.


# Chiellini(키엘리니)
유벤투스의 심장 키엘리니가 팀을 떠난다. 2005년 유벤투스 입성 후 17년 만의 작별이다. 참고로 키엘리는 이탈리아 대표팀 유니폼도 벗은 상황. 차기 행선지는 MLS가 유력하다.

# Dybala(디발라)
유벤투스의 또다른 간판스타 디발라도 팀을 떠난다. FA 신분이 된 디발라는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유벤투스 또한 키에사와 블라호비치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릴 예정인 만큼, 어쩌면 계륵이 될 디발라와 작별을 선택했다.

# Eleven(11)
밀란이 세리에A 정상을 차지했다. 한 때 우승이 익숙했지만, 18번째에서 19번째 스쿠데토를 차지할 때까지 11년의 시간이 걸렸다. 공교롭게도 밀란의 마지막 리그 우승 때도, 올 시즌 우승 때도 팀의 11번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 Federico (페데리코 키에사)
아주리와 유벤투스의 엔진. 유로 2020 우승 주역이다. 그러나 불과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이탈리아는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 이탈리아의 카타르 월드컵 본선 탈락도, 유벤투스의 성적 부진도 결국 페데리코 키에사 공백이 가장 큰 악재가 아니었을까?

# Giroud(지루)
밀란 9번의 저주를 깼다. 더비전 멀티골에 이어 사수올로와의 최종전에서도 멀티골을 가동하며 밀란의 우승을 도왔다. 리그에서는 11골을 넣었지만, 정말 중요한 시기 필요한 순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 Hakan(하칸 찰하놀루)
유다. 밀란에서 내내 부진하다, 막판 재능이 터진 찰하놀루. 시즌 개막 전 밀란에서 인테르로 이적해, 우승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밀란은 1위, 인테르는 2위를 기록했다. 유난히도 밀란팬들을 자극했다. 물론 다음 시즌 우승 후보도 여전히 인테르의 배당이 제일 높겠지만.


# Immobile(임모빌레)
이과인과 함께 세리에A 단일 시즌 최다 골의 주인공. 지난 시즌 호날두에 득점왕을 내줬지만, 올 시즌 소리소문없이 27골을 가동하며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통산 네 번째.

# Juventus(유벤투스)
알레그리 복귀로 스쿠데토 재탈환을 노렸지만, 시즌 최종 순위는 4위였다. 심지어 피를로 때보다 승점 8점이나 모자란다.

# Kessie(케시에)
밀란의 애물단지 3호. 돈나룸마와 찰하놀루가 모두 팀을 떠난 가운데, 팀에 남은 케시에는 스쿠데토 획득에 성공했다. 구단과 재계약이 틀어진 만큼 새 시즌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 Leao(레앙)
세리에A MVP, 밀란 에이스. 잠재력이 터졌다. 폭발적인 드리블은 물론이고 발끝도 날카롭다. 사수올로와의 최종전에서는 어시스트 세 개를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밀란 이적 초기 물음표를 이제는 느낌표로 완전히 뒤바꿨다.

# Milan(밀란)
밀란 19번째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11년 만에 정상 탈환. 그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을지도(?) 이제는 새로운 안주인 맞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주축 선수들과의 재계약은 보너스


# New face(뉴페이스)
돈나룸마 대신 밀란에 입성한 메냥. 차세대 프랑스 넘버원답게 시즌 내내 번뜩이는 선방 그리고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팀 우승에 이바지했다. 무리뉴가 선택한 타미 에이브러햄 또한 리그에서만 17골을 넣으며 새로운 킬러 탄생을 알렸다.

# Osimhen(오시멘/오심헨)
나폴리 공격의 핵심. 부상 탓에 결장 경기도 많았지만, 14골을 가동했다. 신체 능력이 우수하다. 가파른 성장세는 보너스.


# Pioli(피올리)
잠파올로 대신 밀란의 소방수로 부임했던 피올리. 신의 한 수가 됐다. 감독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생애 첫 스쿠데토를 품었고, 어쩌면 랑닉을 품었을지 모르는 밀란을 구해냈다.

# Qatar(카타르 월드컵)
유로 2020 우승으로 아주리 군단 부활을 알렸지만, 조르지뉴의 실축 그리고 유럽 지역 예선 2위로 추락. 플레이오프 북마케도니아전 패배까지.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아주리 군단은 본선 티켓도 거머쥐지 못했다. 2연속 플레이오프 탈락.

# Roma(로마)
무리뉴의 로마는 올 시즌 6위로 시즌을 마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구 UEFA 유로파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무리뉴는 내친김에 올 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100%는 아니어도, 그럭저럭 무난한 시즌을 보냈다는 평.

# Simone(시모네 인자기)
콘테의 인테르 감독 사임 그리고 급하게 부임한 인자기. 결과적으로는 준우승이었지만, 루카쿠와 하키미의 전력 이탈을 고려하면 결과는 아쉬워도 내용은 칭찬받을만한 인자기였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결정력이 좀만 더 좋았다면?


# Theo, Tonali(테오 에르난데스, 토날리)
왼쪽의 지배자. 레앙과 환상적인 호흡을 펼치며 밀란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밀란 입성 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중용 받으며 대세로 거듭나고 있다. 구단과의 재계약은 보너스. 토날리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만 해도 물음표였지만 올 시즌 보란듯이 밀란 중원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참고로 밀란 수비 핵심으로 거듭난 토모리도 'T'로 시작한다.

# UEFA(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컨퍼런스리그)
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로마를 제외하면 세리에A 유럽대항전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밀란은 일찌감치 예선에서 떨어졌다. 아탈란타도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16강에 오른 유벤투스는 비야레알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 인테르는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조별 예선에서는 레알, 16강에서는 리버풀을 만났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대회 결승에 진출한 건 함정.

# Vlahovic(블라호비치)
지난 시즌부터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차세대 세리에A 슈퍼스타로 거듭난 블라호비치. 시즌 중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결과적으로 36경기에서 24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2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유벤투스 때보다, 피오렌티나 때 기록이 더 좋았다. 감독이 알레그리여서일까(?)

# Winner(우승팀)
올 시즌 세리에A 챔피언은 AC 밀란이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인터 밀란이 정상을 차지했다. 수페르 코파에서도 인테르가 우승을 차지했다.

# X-man(엑스맨)
왕의 귀환을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단연 알레그리 이야기다. 초짜 감독 피를로보다 승점이 8점이나 적다. 물론 호날두라는 변명이 있겠지만, 시즌 중 유벤투스는 해결사 마련을 위해 블라호비치도 영입해줬다. 그러나(?)

# Young(유망주)
사수올로의 차세대 아주리 해결사 스카마카의 경우 올 시즌 16골을 가동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유망주까지는 아니지만 에이브러햄은 17골을 넣었고, 나이만 유망주인 블라호비치는 24골을 넣었다.

# Zlatan(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약속 지킨 레전드. 이브라히모비치가 팀을 떠난 후 밀란은 암흑기를 맞이했다. 공교롭게도 이브라히모비치 복귀 후 암흑기에서 벗어났고, 11시즌 만에 스쿠데토를 재탈환했다. 물론 올 시즌 이브라히모비치의 기여도는 지난 시즌보다 낮아졌다. 대신 본인 말대로 밀란을 정상으로 돌려놨다. 화려한 우승 세레머니는 보너스.

사진 = Getty Images / 골닷컴 이탈리아 에디션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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