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LNG 빅바이어 넘어 글로벌 그린에너지 기업 도약"

주문정 기자 2022. 5. 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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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4일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빅바이어 역할을 넘어 탄소중립 시대의 글로벌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채 사장은 이날 대구 EXCO에서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WGC)' 기조발표에서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 환경에서 에너지 안보·가격 안정성·탄소중립 등 여러 이슈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차별화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가스공사는 중단기적 에너지 안보와 장기적 에너지 전환을 함께 고려한 선순환 에너지 사업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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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기조연설서 에너지 안보·가격 안정성·탄소중립 전략 강조

(지디넷코리아=주문정 기자)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4일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빅바이어 역할을 넘어 탄소중립 시대의 글로벌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채 사장은 이날 대구 EXCO에서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WGC)’ 기조발표에서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 환경에서 에너지 안보·가격 안정성·탄소중립 등 여러 이슈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차별화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가스공사는 중단기적 에너지 안보와 장기적 에너지 전환을 함께 고려한 선순환 에너지 사업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 사장은 “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이라는 메가트렌드는 되돌릴 수 없는 만큼, 높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가격 변동성에 노출된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로의 에너지 전환을 더욱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24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채 사장은 또 “현 시점에서 에너지 안보와 LNG 가격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시장 참여자 간 긴밀한 협력”이라며 “LNG 시장과 프로젝트 정보 공유와 공동구매, 스왑 등 협력을 통해 가격 안정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 사장은 27일까지 열리는 WGC 기간 에너지 안보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해 LNG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청정수소 도입과 수소사업 핵심 기술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하고자 엑슨모빌·셸·BP·쉐브론·토탈·카타르 가스·오만LNG 등 12개 주요 에너지 기업과 연이어 개별 면담을 갖고 협력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WGC 기간 호스트 스폰서이자 최대 규모 전시참여자로 참가한다. 홍보관에서 LNG와 그린수소 도입 밸류체인, LNG 벙커링 등 신성장 사업, LNG·수소 하이브리드 인수기지 등을 전시했다.

또 ESG 경영 실천 일환으로 국내 가스·수소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의 장인 ‘동반성장관’도 설치해 국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소개하고 세계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한다.

채 사장은 “세계가스총회는 40여 년간 다져온 우리나라 가스 산업의 저력과 수소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가스공사의 새로운 면모를 글로벌 무대에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정부·지자체·가스업계가 합심해 전 세계 가스인의 교류·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22 세계가스총회'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한편, 1931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열린 WGC는 가스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 지식·기술·정보 교류를 위해 국제가스연맹(IGU)이 3년마다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국제 행사다. 우리나라는 세 번의 도전 끝에 2014년 유치에 성공했다.

전 세계 90여 개국 에너지 업계 전문가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총회 주제는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미래(A Sustainable Future-Powered by Gas)’로, 천연가스를 비롯해 수소·신재생에너지 등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각광받는 에너지원의 역할 등 각종 이슈가 폭넓게 논의된다.

최근 주요 선진국의 수소·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넷제로 정책 발표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다양한 에너지원의 역할,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를 아우르는 미래 에너지 정책 방향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주문정 기자(mjj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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