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정부 야당 발목잡기 뚫고 원없이 일하게 도와달라"
오늘(24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지난 4년간 지방선거 참패 이후 뼈저린 반성과 혁신을 지속해왔다. 이제 실력으로, 당당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지역별로 승세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많다. 그러나 절대 오만에 빠졌던 민주당이 입에 담았던 '20년 집권론'과 같은 생각을 하지 않겠다"며 "숫자는 숫자일 뿐, 투표율이 낮다면 지난 지방행정을 4년간 독점했던 민주당의 조직력은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저희를 신뢰하고 이번 지방 선거에서 지방정부를 맡겨주신다면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들을 성실하게 실천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저희가 성과가 좋지 않다면 저희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것이고 그 뒤에 치러질 다음 대선에서도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시대교체를 강조하며 "상대정당이 최근 때 늦은 인적청산과 세대교체를 언급하면서 혼란에 빠져있는 것 같다.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제 국민의힘은 어느 누구에게도 손가락질을 하지 않는 정당"이라며 "오로지 국민통합의 행보에 나서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한마음으로 참석했던 우리의 통합정신은 더욱더 적극적인 서진정책을 통해서 실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끝나는 즉시 온라인 민원처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구축하겠다"며 "지역주민들의 생활민원부터 의정활동에 대한 질의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은 처리 단계별로 투명하게 주민들에게 경과를 보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최근 국민의힘이 '이대남(20대 남성)' 전략을 포기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대남 정책을 포기한 적도 없고 당연히 특정 성별을 위한 정책을 밀어붙인 적도 없기 때문에 그렇게 인식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걸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당 기조는 바뀐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선 공약 중에서도 소위 남성을 대상으로 한 공약은 없었다"며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도 공론화 테이블에 올리기 위한 것으로 특임부처 성격이 있는 곳들의 업무에 모호성이 있거나 지속가능성이 없는 경우 업무를 재조정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점에서 나온 것이지 성별적 관점에서만 나온 건 아니다. 군복무 우대도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모든 분을 위한 공통된 정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의 오전 사과 회견에 대해선 "사과에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며 "민주당이 어떤 원칙으로 이재명 후보를 공천하고 (서울시장 선거에) 송영길 후보를 내세웠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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