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양 테크노밸리, 제2 판교로..9호선도 끌어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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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계양테크노밸리를 제2의 판교처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계양테크노밸리 중심부에서 서울 지하철 9호선 종점인 개화역 인근 차량기지까지 거리는 약 5㎞에 불과하다. 차량기지 39만9000㎡ 중 36%에 달하는 14만5000㎡가 계양구 땅이므로 서울시는 큰 빚을 지고 있다"며 "9호선의 공항철도 직결 문제에 인천시 부담을 강요하는 등 더 이상 발목을 잡지 말라"고 서울시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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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계양테크노밸리를 제2의 판교처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서울 지하철 9호선 지선 연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후보는 24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계양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후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 계획이 없는 곳이 계양테크노밸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S-BRT(간선급행버스체계)만으로 부족하며 이곳의 성공을 위해선 사업지구 내에서 타고 내릴 수 있는 광역철도가 필요하다"며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계양테크노밸리 중심부에서 서울 지하철 9호선 종점인 개화역 인근 차량기지까지 거리는 약 5㎞에 불과하다. 차량기지 39만9000㎡ 중 36%에 달하는 14만5000㎡가 계양구 땅이므로 서울시는 큰 빚을 지고 있다"며 "9호선의 공항철도 직결 문제에 인천시 부담을 강요하는 등 더 이상 발목을 잡지 말라"고 서울시에 경고했다. 결국 인천시의 재정 부담 없이 서울시와 협의해 9호선을 계양까지 연장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이 후보는 "계양테크노밸리의 기업 유치 부지는 판교테크노밸리의 1.7배 면적"이라며 "판교와 서울 마곡보다 저렴한 조성원가로 최첨단 기업과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시 계양구 약 330만㎡ 부지에 1만7000가구, 3만9000명을 수용하는 첨단산업단지와 결합한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후보는 "성남시를 8년 만에 경기도를 3년 만에 주민이 만족하는 도시이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도시로 만든 경험과 실력으로 계양을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본인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지지율에서 초접전을 벌이거나 오히려 역전당한 것에 대해 "역전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당 지지율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컨벤션, 한미정상회담의 효과로 벌어진 것이고 약간 우려하지만 다시 회복될 것"이라며 "지지율이 문제가 아니라 (지지자들이) 투표하느냐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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