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선거전, 여야 후보 난타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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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경남 김해시장 선거전이 난타전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김해시장 후보는 2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의힘 홍태용 김해시장 후보의 주민등록 이전 의혹과 자녀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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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즉각 해명 기자회견 갖고 법적 조치 불사 천명
6.1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경남 김해시장 선거전이 난타전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김해시장 후보는 2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의힘 홍태용 김해시장 후보의 주민등록 이전 의혹과 자녀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홍 후보는 즉각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이날 “홍 후보가 부부 명의로 부산 아파트와 양산·밀양 등 외지에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도 김해에는 집 한 칸 없다”며 거주지와 주민등록 이동 상황의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서울 아파트 등기사항을 보면 김모 씨가 2015년 구입했다가 지난해 홍 후보의 자녀 3명에게 증여한 사실이 확인된다. 부산에 거주하는 주부가 왜 서울의 재개발 아파트를 사들여서 조카들에게 무상 증여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 된다”고 홍 후보를 공격했다.
허 후보는 “홍 후보가 차명을 이용한 부동산 불법 거래로 부를 대물림을 한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7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2억3000여 만 원의 가액으로 증여해 세금 포탈 의혹도 짙다. 이는 전문적이고 지능적인 투기 수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서울 아파트는 처형이 집사람에게서 돈을 빌려 매입했다. 이후 처형이 병으로 작고한 뒤 빌린 돈을 대신해 저의 자녀 3명에게 명의를 넘겨주는 방법으로 되갚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처형이 집사람과 아파트 구입을 위해 돈을 거래한 통장 내역도 있다”면서 “과거 고향 김해에 주택을 소유하기도 했지만 저와 집사람이 직장 문제 등으로 부산에 집을 구했다”며 답변했다. 그는 허 후보의 발언을 검토해 허위 사실이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와 함께 허 시장 재직 시 코로나19 대처가 미흡했다며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중증환자 이송을 위한 상급병원과 전문병동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중증환자 가족에게 피해를 입혔지만 사과 한번 없었다”고 공격했다. 이어 그는 “허 후보는 ‘의사인 홍 후보가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360명 코로나 환자를 발생시켜 ‘김해의 신천지’로 만들었다’며 적반하장식 비난을 했다”며 “이는 저급한 네거티브이며, 현직 시장인 허 후보가 코로나로 인한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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