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 20년 집권론은 오만..우린 4년 무한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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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4년 무한책임론'을 꺼내들고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4일 이 대표는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세한 상황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오만한 '20년 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책임론'을 언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달리 낮은 자세를 취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4년 동안 지방정부를 잘못 운영한다면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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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는 586 용퇴 당 쇄신 약속
박지현 "면목없지만 기회 달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4년 무한책임론’을 꺼내들고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집권 여당으로서 지방행정을 잘못 이끈다면 다음 지방선거는 물론이고 대선에서도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민심에 직접 호소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한번만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586 용퇴 등을 논의해 이번 주 내로 발표하겠다며 강력한 당 쇄신을 약속했다.
24일 이 대표는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세한 상황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오만한 ‘20년 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책임론’을 언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달리 낮은 자세를 취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4년 동안 지방정부를 잘못 운영한다면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그는 “지방정부를 맡겨주신다면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지역 공약들을 성실하게 실천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성과가 좋지 않다면 다음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것이고 그 뒤에 치러질 다음 대선에서도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미 쇄신을 거쳐 ‘공정과 상식’ 같은 시대 교체라는 화두를 선점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우리 당은 한 박자 빠르게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 보수층의 신격화된 인물들과 어젠다들을 탈피해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철학적 가치를 당의 중심으로 놓으면서 우리 당은 더 커지고 더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기자회견은 이날 오전 박 위원장이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한 맞불로 읽혔다. 박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정말 면목이 없다.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약 10초 동안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준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 맹목적 지지 등 민주당의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됐던 사항을 일일이 언급하며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 위원장은 586 용퇴 등을 포함한 당 쇄신 방안도 논의해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민주당이 반성과 쇄신의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박 위원장의 사과를 두고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출마에 대한 해명이 먼저라고 꼬집었다. 그는 “명분 없는, 지탄받을 수밖에 없는 공천을 해서 지탄받는 것”이라며 “(잘못이) 뭔지 모르지만 사과한다는 식이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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