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野 맞불 회견 "우린 '4년 무한책임'.. 尹정부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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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자당 지방선거 출마자 지원 유세를 위해 경기 군포에서 서울 관악구로 이동하던 오전 11시 20분께 해당 일정을 추가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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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오만한 '20년 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책임론'을 언급하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거대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전날(23일) 언론에 공지됐던 일정은 아니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자당 지방선거 출마자 지원 유세를 위해 경기 군포에서 서울 관악구로 이동하던 오전 11시 20분께 해당 일정을 추가 공지했다.
앞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지방선거 이후 대대적인 당내 쇄신을 예고하자 맞불 형식으로 자리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지역별로 승세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많지만, 국민의힘은 절대 오만에 빠졌던 민주당이 입에 담은 '20년 집권론'과 같은 생각은 하지 않겠다"며 자만 없이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를 신뢰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방정부를 맡겨준다면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지역 공약들을 성실하게 실천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성과가 좋지 않다면 저희는 다음 선거에서 참패할 것이고, 그 뒤에 치러질 다음 대선에서도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이후 온라인 민원처리 시스템 구축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역주민들의 생활민원부터 의정활동에 대한 질의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처리단계별로 투명하게 주민들에게 경과를 보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의회 차원에서의 민원시스템은 선출된 뒤에도 지방의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다음 4년 뒤 지방선거에서도 공천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당 소속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불모지인 호남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5·18 기념식에 한마음으로 참석했던 우리의 통합정신은 더욱 적극적인 서진정책을 통해 실현하겠다"며 "호남에서 저희가 정치적인 경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금 열어달라. 그 공간만 열어주시면 분골쇄신 노력해 지역에 보탬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정조준했다. 이 대표는 "대권주자를 지냈다고 우쭐대는 후보의 권위의식에 가득찬 망동과 계양 주민을 무시하는 행위는 이미 국민들에게 규탄받고 있다"며 "이 후보는 체급론을 이야기하지만 거물은 명분에 맞게 행동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지역 의사 출신인 자당 윤형선 계양을 후보를 놓고는 "윤형선이 이기면 윤형선이 거물이 된다"며 "분당에서 날아온 거물호소인을 날려버리고 계양에서 지역주민들을 진료하며 함께해온 '낭만닥터 윤사부'를 거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사전투표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여당이 됐지만 의석 수가 부족해 기호 2번"이라며 "확인하고 꼭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사과에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며 "상대 당이 어떤 분석을 바탕으로 사과했는지 의아하다"고 혹평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끝없는 발목잡기와 비협조로 국민의 많은 지탄을 받았고, 보궐선거에서 명분 없는 공천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며 "어떤 원칙으로 이재명 후보를 공천했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출마를 용인한 것인지 해명해야 한다. 국민이 납득해야 분노한 마음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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