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8곳·野 4곳 자신"..투표 독려 속 경기·충청은 여전히 '오리무중'

전민 기자 2022. 5. 24. 16: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승세 보이지만..투표 낮으면 조직력에서 밀려"
김민석 "대통령 임기초 어려운 상황..국정균형·인물론 호소"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출력ㆍ인쇄업체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비례대표경기도의회의원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6·1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24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8곳과 4곳의 광역단체장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충청 등 주요 승부처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으로, 전체 선거의 승패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힘은 고무된 분위기 가운데 방심하지 않고 막판까지 기세를 몰겠다는 계획이다. 반대로 민주당은 어려운 선거지만 마지막 추격전에 총력을 쏟아 역전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선 특성상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득표 격차가 큰 만큼 양당 모두 적극적으로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3월 대선에 이어 이번 지선에서도 의원 전원이 사전투표에 나서 투표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지역별 승세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많다"면서도 "숫자는 숫자일 뿐 투표율이 낮으면 지난 지방행정을 4년간 장학했던 민주당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 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방정부를 맡겨주신다면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 공약들을 성실하게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정부안정론'도 내세웠다.

반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 초 프리미엄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남아있는 선거운동 기간 국정 균형을 위해 역량 있는 인물들을 살려주시길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광주·전북·전남)과 제주 4곳, 국민의힘은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과 서울과 인천, 충북 8곳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지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와 충남, 대전, 세종 등은 여론 조사상 결과가 대부분 오차범위 내거나 엇갈리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는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발표된 9개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 2개를 제외한 7개 모두 오차범위 내 초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각각 한 개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9~20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42.7%, 김은혜 후보가 42.1% 지지율을 보여 오차범위(±3.1%포인트(p))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충청에서는 최근 국민의힘 후보들의 여론 조사상 약진이 나타나고 있다. 뉴스1 대전·충남취재본부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1~22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50.3%로 허태정 민주당 후보(40%)를 오차범위(±3.4%p)를 넘어서 앞섰다. 같은 조사에서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한 도지사 후보 지지도에서는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51.6%로 양승조 민주당 후보(38.7%)를 12.9%p 따돌렸다.

다만 국민의힘이 앞서던 충북의 경우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도 일부 조사서 나타나고 있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5~16일 충북 지역 만 18세 이상 8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두 후보 격차는 6.1%p(오차범위 ±3.5%p)로 오차범위 내를 기록했다. 이달 초 이뤄진 같은 조사 당시 격차(8.6%p)보다 줄어들며 노 후보가 막판 추격에 나서는 양상이다.

역시 격전지 중 하나인 강원도에서는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격차를 벌려 나가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MBC·G1·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 의뢰로 지난 16~20일 만 18세 이상 남녀 9000명을 대상으로 강원도지사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김 후보는 45%로 33.9%를 얻은 이 후보를 오차범위(±1.0%p)를 넘어선 11.1%p 앞섰다. 약 한 달 전 같은 조사상 격차(5.7%p)보다 벌어졌다.

인천에서도 최근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에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예단할 격차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민석 본부장은 "충청은 전체가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대전·충남이 특히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강원도에서도 기적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