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함, 격침 완료"..우크라, 항전 기념 우표 재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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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행돼 인기를 끌었던 우크라이나 한정판 항전 우표가 이번엔 "러시아 함정, 격침 완료" 문구와 함께 재발행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우정본부는 이날 러시아 흑해 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함 격침 기념 우표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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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군함 사라진 그림 추가…"완료! 적에게 죽음을!"
500만장 발행, 1500개 우체국서 판매…수백명 몰려
문구 바꿔 국제 판매도…수익금은 자선 단체 기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지난달 발행돼 인기를 끌었던 우크라이나 한정판 항전 우표가 이번엔 "러시아 함정, 격침 완료" 문구와 함께 재발행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우정본부는 이날 러시아 흑해 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함 격침 기념 우표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발행했다.
지난달 발행된 우표에는 우크라이나 군인이 흑해 뱀섬(즈미아니섬)에서 러시아 모스크바함을 향해 가운뎃손가락 욕을 하는 디자인이었지만, 이번 우표 세트에는 6장 중 3개에서 군함이 삭제됐다.
모스크바함 격침을 의미한 것으로, 우표에는 "러시아 군함, 완료!"라는 문구와 함께 모스크바함 침몰 날짜 4월14일도 표시됐다.
지난달 발행된 우표에는 모스크바함을 향해 "러시아 군함은 가서 엿이나 먹어라"라는 문구가 적혔다. 러시아군에 포로로 끌려갔다가 지난 3월 풀려난 뱀섬 국경수비대원의 유명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다만 모스크바함 격침 하루 전날 발행한 탓에 침몰하는 모습은 디자인에 반영되지 않았었다.
이날 오후 2시 우크라이나 전국 1500개 우체국에서 재발행한 우표 판매가 시작되자, 서부 르비우와 남부 오데사 등 주요 도시에선 우크라이나인 수백명이 우표를 사기 위해 긴 줄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우크라이나 우정국은 우표 판매 수익금을 의사, 군인, 민간인을 지원하는 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달 우표 판매에선 우크라이나 군대를 위해 약 13만5000달러(약 1억7000만원)를 모금했다.
이고르 스멜랸스키 우크라이나 우정본부장은 지난달 발행한 우표가 큰 인기를 끌었던 점을 고려해 이번 우표는 500만 장 발행할 것이며, 구매 수량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우표는 100만장 발행됐다.
이와 함께 우표를 국제적으로도 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원본에 적힌 "러시아 군함, 완료! 적에게 죽음을!" 문구는 "러시아 군함, 완료! 조국에 영광을!"로 대체된다.
이날은 우크라이나 해병대의 날이기도 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정본부장, 해군 사령관이 참석한 우표 발행 기념식에서 "이 우표는 우리가 승리할 거라는 믿음을 주는 가장 중요한 상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점령자는 바닥으로 갈 것"이라며 "우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이를 증명한다. 우린 이 같은 승리의 상징을 더 많이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ater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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