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용민, 박지현 대국민 사과에 쓴소리 "사과로 선거 못 이겨"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2022. 5. 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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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며 쓴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의 발언은 박 위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민주당의 쇄신을 약속한 데 공개적으로 이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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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 지키는 게 더 좋은 전략"

(시사저널=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며 쓴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의 발언은 박 위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민주당의 쇄신을 약속한 데 공개적으로 이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에도 "권한과 책임이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내부 비판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비판하고 싶다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 자유롭게 하시기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저는 요즘 전국을 돌며 유세현장을 다니고 있다"며 "시민들의 격려도 많았지만, 민주당이 왜 처절하게 반성하지 않느냐는 질책도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 반성해야 하는 사람들이 나오냐는 아픈 소리도 들었다"며 "정말 많이 잘못했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번 사과는 지방선거 판세가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읍소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밖에 당의 주요 지지세력인 '개딸(개혁의 딸)'등 강성세력을 의식한 듯 "민주당을 팬덤정당이 아니라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고 대중에게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다른 의견을 내부 총질이라고 비난하는 세력에 불복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제대로 개혁하고 온전히 혁신할 수 있다"며 "민주당을 팬덤정당이 아니라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소위 참석에 앞서 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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