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채소 시대..폭염에 배추·무값 급등

이세현 기자 입력 2022. 5. 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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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습니다.

채소류 가격은 배추(7.7%), 상추(6.3%), 시금치(28.5%), 양배추(29.1%), 깻잎(21.7%), 무(15.6%), 열무(58.6%), 오이(14.3%), 토마토(4.8%) 등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가격동향에서도 채소류 가격은 평년보다 높았습니다. 어제(23일) 소매가격 기준 배추 1포기는 3949원으로 평년(2773원)보다 42.4% 가격이 올랐습니다. 양배추(4910원/1포기)와 시금치(7806원/㎏)는 각각 평년보다 28.9%, 59.5%나 뛰었습니다.

무(2002원/개) 7.7%, 열무(2587원/㎏) 32.3%, 얼갈이배추(2449원/㎏) 30.6% 등도 평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보였습니다.

배추, 무 등은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줄고 4~5월 저온현상, 때 이른 무더위와 가뭄이 농작물 생육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농산물 생산량과 가격은 일조량, 강수, 기온 등 기상요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지난 2019년 봄에는 저온현상으로 당근 가격이 올랐고 지난 2018년 7월에는 폭염으로 인해 배추, 무 등 일부 채소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여름도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소비자물가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에너지와 농축수산물 등 국민의 핵심 생계비 부담 완화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최근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등 생산자의 부담을 줄여 생활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총 3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기존 590억 원에서 1190억 원으로 2배 넘게 늘립니다. 1인당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은 1만 원으로 최대 20%까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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