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접경 中 도시들 코로나 확산..대북 경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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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접경 중국 도시들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24일 지린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바이산시 창바이현에서 총 63명이 감염됐다.
지난 3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던 창춘시와 지린시가 지난 15일 이후 9일 연속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지린성의 최근 감염자는 모두 이들 북중 접경 지역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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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북한 접경 중국 도시들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24일 지린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바이산시 창바이현에서 총 63명이 감염됐다.
인근 린장시에서도 19일 이후 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투먼은 지난 14일 이후 12명, 지안에서도 23일 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들 지역은 모두 지린성의 변방이자 북한과 접한 곳이다.
창바이는 강 폭 200m인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혜산과 마주 보고 있으며 백두산(중국 명 창바이산)으로도 연결돼 있다.
압록강과 두만강의 발원지인 린장은 북한 김형직군 등 3개 군과 접해 있다. 북중 경계가 되는 압록강과 두만강의 강폭이 창바이보다 좁아 북한과 지근거리를 유지한다.
투먼과 지안 역시 각각 두만강과 압록강을 경계로 북한 온성군, 만포군과 접해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던 창춘시와 지린시가 지난 15일 이후 9일 연속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지린성의 최근 감염자는 모두 이들 북중 접경 지역에서 발생했다.
2개월 이상 외지인 출입을 금지한 이들 지역에서 감염자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북한과의 연관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역들이 북한과 접해 있는 지리적 상황을 설명하면서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국경도시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린성의 코로나19가 진정됐는데 왜 유독 변경 지역에서만 확산할까"라며 "접경지역은 국경도 지켜야 하고, 방역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북한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북한 접경 도시들은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은 물론 훈춘, 허룽, 룽징 등에서는 최근 3차례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또 집이 속한 단원(單元·아파트의 경우 한 엘리베이터를 공유하는 단위를 의미)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정태(靜態) 관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과의 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도 지난 16일부터 8일째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25일 이후 한 달 가까운 봉쇄를 풀지 않고 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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