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맥 못 추는 푸이그..8번에서 탈출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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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중 한 명이었던 푸이그(키움)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푸이그는 24일 현재 타율 0.201(뒤에서 3등), 출루율(0.300)과 장타율(0.335)을 합친 OPS는 0.635(뒤에서 10등)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wRC+가 124일 정도로 공격에 재능을 보였지만, 한국 무대에서는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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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중 한 명이었던 푸이그(키움)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푸이그는 24일 현재 타율 0.201(뒤에서 3등), 출루율(0.300)과 장타율(0.335)을 합친 OPS는 0.635(뒤에서 10등)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조정 득점 창출력(wRC+)을 살펴봐도 평균(100)보다 떨어지는 91.2에 그쳐 기대 이하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wRC+가 124일 정도로 공격에 재능을 보였지만, 한국 무대에서는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 변화구에 맥 못 추는 푸이그…직구 상대 타율 역시 0.180
과거 톡톡 튀는 성격으로 메이저리그의 '악동'으로 불렸던 푸이그는 2020시즌 빅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지 못하며 1년을 통째로 쉬었다.
지난해는 멕시칸 리그에서 62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한국 무대를 밟았다.
시즌 개막 후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일단 타격에서 타이밍이 맞지 않고 있다. 직구 컨택률은 78.5%에 그치고 있다. 슬라이더(70.2%)와 커브(71%), 체인지업(70.6%) 등 변화구 컨택률은 더 낮다.
배트 스피드도 과거보다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데, 직구 상대 타율이 0.180에 불과하다.
또 우타자지만, 좌투수의 직구 타율이 0.077에 그칠 정도로 최악이다.
■ 키움 구단 8번 타순에서 부활 기대
아직 시즌의 30%가량만 진행된 만큼, 푸이그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최근 푸이그가 4번 타자의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스윙할 수 있도록 8번에 배치하고 있다.
푸이그는 8번 타자로 나선 2경기에서 홈런 1개를 터뜨리는 등 타율 0.286에 OPS 1.232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키움 구단도 푸이그를 믿고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푸이그 영입에는 외국인 계약 총액 상한선인 100만 달러(약 12억 원)가 들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푸이그가 코치진과 함께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체중 문제에 대해서는 "푸이그의 체지방률은 키움 야수 중에서 세 번째로 낮다"고 반박했다.
푸이그가 키움 구단의 믿음대로 '코리안 드림'을 실현할 외국인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빅리그 올스타 출신이었지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다 방출된 러셀의 전철을 밟을지 주목된다.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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