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 장관, 취임 후 첫 현장 '한부모가족'

전아름 기자 2022. 5. 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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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부모가족복지시설(애란원)을 찾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미혼모들을 격려했다고 여가부가 밝혔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늘 어려운 여건에서도 꿋꿋하게 자녀를 키우고 있는 미혼 한부모들을 직접 만나 뵙고, 또 경제적 어려움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한부모가족을 포함한 다양한 가족이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고,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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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국정과제로 한부모 양육비 지원 확대‧양육비 채무자 제재 강화 추진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애란원을 방문해 시설 종사자와 한부모들을 격려하고, 자녀양육 및 자립 지원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성가족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부모가족복지시설(애란원)을 찾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미혼모들을 격려했다고 여가부가 밝혔다. 장관 취임 후 첫 현장방문이다.

여가부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족과 일선 종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다양한 정책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1960년 설립된 애란원은 미혼모의 임신⸱출산, 자녀 양육, 주거 및 의료지원, 출산 후 자립을 지원한다. 애란원에는 청소년한부모도 다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의 청소년한부모에게 자녀 1인당 월 35만 원의 아동양육비를 지원하고, 이외에 학업이나 취업활동을 하는 경우 월 10만 원의 자립촉진수당, 검정고시 등도 지원한다. 아울러 여성가족부는 애란원 포함 전국 122개소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의 설치⸱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각 시설은 상담치료⸱의료지원, 시설 내 아이돌봄, 자립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한부모가족의 자립을 돕고 있다. 

김현숙 장관은 자녀양육 경험담을 공유하고, 육아과정에서의 어려운 사정을 청취하는 한편, 미혼모자 숙소와 상담실, 식당 등 생활환경과 양육 및 진로교육, 취․창업 등 자립지원 활동현황을 점검한 뒤 애란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나래대안학교'의 학생들과 자녀양육 및 자립 지원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애란원에서 생활하며 나래대안학교에 다니는 최 모 씨는 "임신을 했을 땐 모든 것이 막막했지만, 애란원에서 공부도 계속할 수 있게 됐고, 출산과 양육과정에서 무상으로 지원되는 아이돌봄서비스 등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얼마 전 출산한 이 모 씨는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의 입소기간이 최대 1년 6개월이라 임신 중에 입소하는 경우 자립을 준비하기에 시간이 충분치는 않지만 임대주택 지원 제도로 현재 입주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현숙 장관은 "한부모시설 입소기간 연장 등 한부모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고, 한부모가족의 자녀 양육부담을 덜기 위한 아동양육비 지급대상 확대, 비양육부모의 양육비 이행을 위한 제재조치 실효성 강화 등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라며, "현장에서 주신 목소리를 토대로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세부이행계획을 수립하여 기존 한부모가족정책을 보다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2021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정부의 가족서비스 지원 강화 노력으로 아동양육비 등 정부지원을 받는 한부모 비율은 '12년 30.4%에서 '21년 54.4%로 꾸준히 높아졌으나, 한부모가족 상당수가 비양육부모로부터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여성가족부는 "한부모가족의 월평균 소득(245.3만 원)은 전체가구 소득(416.9만 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한부모의 70% 이상이 '양육비·교육비 부담'을 호소하였으며, 80.7%가 비양육부모로부터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었다"라며 "특히, 한부모의 대부분(78.7%)은 법적 양육비 채권이 없었으며, 양육비 채권이 있더라도 실제 양육비를 정기지급 받고 있는 한부모는 63.8%에 불과해 아동의 생존권과 직결된 양육비 이행을 위한 제도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고 전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늘 어려운 여건에서도 꿋꿋하게 자녀를 키우고 있는 미혼 한부모들을 직접 만나 뵙고, 또 경제적 어려움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한부모가족을 포함한 다양한 가족이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고,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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