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의 야생마' 김재현, CJ슈퍼레이스 2R 슈퍼6000 150km 피트스톱 레이스에서 우승해

슈퍼 6000 150km 레이스에서 우승한 김재현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슈퍼레이스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슈퍼 6000 150km 레이스의 주인공은 ‘서킷의 야생마’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이었다.

지난 22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피트스톱이라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기존 거리보다 50km 늘어난 ‘슈퍼 6000 150km 레이스’로 진행했다. 총 27랩으로 펼쳐진 결승전은 피트스톱으로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로 펼쳐져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강한 승부근성과 집요한 레이스로 유명한 김재현은 150km를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폴투윈‘으로 우승, 야생마의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폭발적인 레이스 운영과 상대의 기를 꺾는 절묘한 코너링으로 결승선에서 함께 출발한 선수들을 압도했다.

슈퍼 6000 클래스 최초로 피트스톱이 펼쳐진 결승전의 영광스런 첫 우승을 차지한 김재현은 총 27랩을 1시간2분03초464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재현은 베스트 랩타임도 기록해 2라운드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마지막까지 추월을 기회를 노렸지만 아쉽게 가로막힌 장현진(서한 GP)이 1시간2분03초863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같은 팀 동료 김중군(서한 GP)도 1시간2분5초077으로 3위로 통과했다.

슈퍼 6000 150km 레이스에서 김재현이 피트스톱으로 급유하고 있다. 사진 | 슈퍼레이스

전날 열린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을 예약한 김재현이었다. 2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김재현은 1라운드 우승자 김종겸과 남은 6라운드 동안 종합우승을 향해 치열한 레이스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년에 딱 한 번만 볼 수 있는 피트스톱을 선보인 이번 2라운드에는 전국에서 1만 여명의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국내 대표의 모터스포츠 축제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3라운드는 시그니처 이벤트인 나이트레이스로 진행되며, 오는 6월 11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