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4% "5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인상된다..물가는 진정세"

강은성 기자 2022. 5. 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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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등 시장참여자 94%가 오는 26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전 조사에서 시장참여자 절반(50%) 정도만 인상 가능성을 점쳤던 것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달보다 2.2p 하락했는데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심리 상승으로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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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모습. 2022.4.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채권전문가 등 시장참여자 94%가 오는 26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전 조사에서 시장참여자 절반(50%) 정도만 인상 가능성을 점쳤던 것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4일 금융투자협회는 6월 채권시장지표(BSMI; Bond Market Survey Index)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설문에는 채권발행자,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등 시장참여자 33명이 참여했다.

종합 BSMI는 76.7포인트(p)로 지난달 78.9p보다 소폭 하락했다.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뜻이고 반대로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달보다 2.2p 하락했는데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심리 상승으로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선 94%가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월 조사에선 인상 가능성이 50% 정도라고 봤지만 이번달에 크게 상승했다.

시장금리에 대해서는 33.0으로 지난달 37.0에 비해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수급 경계감 및 통화정책 정상화가 예상되면서 국내 채권시장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물가 BSMI는 60.0으로 전월 39.0보다 높게 나왔다. 물가 BSMI 수치의 경우 숫자가 높을수록 '물가상승'을 예상한 응답자가 감소했다는 뜻이다.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46%로 지난달 63%보다 17%p 하락했다.

환율 BMSI는 44.0(전월 64.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을 단행한 것에 이어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 작용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점으로 환율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응답자의 61.0%(전월 37.0%)가 환율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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