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수 출마 후보들 정책 대결 '후끈'

곽상훈 기자 2022. 5. 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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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홍표근 '부여를 특례시로 승격'
민주 박정현 '미래 성장동력 발굴'

[부여]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5일째를 맞아 부여군수 출마 후보들의 정책 대결이 뜨겁다. 충남 최초 여성 기초단체장 도전에 나서는 홍표근 국민의힘 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낙후된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내놓으며 지역민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홍 후보는 부여군을 세계유산 특례시로의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2일 "부여군은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부여왕릉원, 나성 등 4개소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문화유산 도시로 대내외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에 따라 군민들의 재산권 행사나 군의 각종 지역개발 사업에 커다란 제한을 받아 왔다"면서 "이로 인해 군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어 군수로 당선되면 부여군을 세계유산 특례시로의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부여군이 특례시로 승격되려면 지방자치법을 개정해야 하고 관련법을 제정해야 하는 등 국회와 중앙부처 그리고 대통령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야 가능하다"면서 "이를 실현 시키기 위해서는 본인만이 윤석열 정부와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함께 원팀으로 이뤄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여가 세계유산 특례시로 승격되면 백제왕도 시민으로서의 자긍심 회복은 물론 문화역사 도시로서의 대외적인 이미지 향상과 중앙정부로부터의 지원시스템의 상향조정, 공무원 조직의 확대 개편, 진행되고 있는 백제유적의 발굴보전 및 복원사업과 각종 숙원사업의 해결, 지역경제 회복과 인구증가 등 복합적으로 지역발전의 기회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에서는 계룡시가 국방도시를 명분으로 지난 2003년도에 특례시로 출범한 바 있다.

박 후보 역시 부여 미래를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후보는 "앞으로 4년은 인구소멸의 대위기 속에서 부여형 신성장동력 발굴이 부여 100년 미래를 결정할 매우 중요하 시점"이라면서 "연속성을 가지고 대규모 사업과 지역 현안을 안정성 있게 추진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대한민국의 시선이 모이고 충남의 자랑이 되는 부여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부여군 선거를 민주당과 국민의 힘, 또는 남녀의 대결로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하지만 이번 선거는 당과 당의 대결도, 남녀의 대결도 아닌 더 큰 부여를 위해 '누가 더 적임자인가?', '누가 더 정직하게 제대로 일 할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다"라며 "지난 4년 부여군의 변화를 잘 이끌어 온 만큼 군민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밖에도 100개 기업과 1조 원 기업 투자유치, 굿뜨래페이 정책발행 확대, 체류형 고급숙박시설 유치, 백마강 생태정원 조성 등을 통해 부여 발전을 이끌겠다고 했다.

국힘 홍표근 부여군수 후보
민주당 박정현 부여군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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