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영끌에 '올인'하는 민주당..90대 권노갑부터 20대 박지현까지 '총출동'

이희정 기자 입력 2022. 5. 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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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로·문재인 정부 인물 유세단 총출동
김민석 "전국 추격전 시작..국정 안정 지켜달라 호소할 것"
이재명 "투표하면 이깁니다" 투표 독려 나서

"93세의 권노갑 고문부터 26세의 박지현 위원장까지 노·장·청이 모든 역량을 함께 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균형''인물'을 앞세워 지방선거의 막판 승부수를 띄웁니다. 김민석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오늘(24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남아있는 기간에는 국정 균형과 역량 있는 인물들을 살려주시길 호소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민주당의 원로 인사와 문재인 정부 장관들이 전면에 나섭니다. 서울에선 권노갑 상임고문을 단장으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이사장, 박영선 전 서울시장 후보, 황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정애 전 환경부 장관 등이 참여하는 유세단이 뜹니다. 경기도도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 권칠승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등이 주축을 이루어 유세를 펼칠 걸로 보입니다. 그야말로 당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셈입니다.

〈YONHAP PHOTO-3064〉 더불어민주당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상임고문과 후보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2.5.11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2022-05-11 13:38:31/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민주당은 막판 합동 유세를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관건은 '투표율'입니다. 대선 패배 이후, 지지자들의 실망감과 반감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표율 변수가 남아있는 겁니다.역대 선거 투표율을 보면, 통상적으로 지방선거 투표율은 대선·총선보다 낮은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수도권 선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지지층과 중도층 표심이 다 절박한데,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관건인데, 지지층이 생각보다 투표장에 많이 나올 것 같지 않아 걱정스럽다"며 절박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이재명 위원장이 연일 "투표하면 이긴다"며 지지층을 향해 호소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습니다.

특히 26일에는 서울 용산에서 집중 유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26일 합동 집중 유세는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총력전"이라면서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지점이자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역 근처에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경기과 충청권까지 우세 지역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 판세에 대해서는 "이제 좁혀지는 일만 남았다.전체적으로 맹추격을 벌여가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주일'의 시간을 강조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일주일을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의 서울 추격전을 가볍게 보면 안 될 것"이라며 "서울에서의 추격과 압박이 전국 선거를 뛰는 후보들의 기운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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