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대국민 호소'에 맞불..이준석 "우린 '4년 무한책임론'"

2022. 5. 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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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를 신뢰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방정부를 맡겨주신다면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들을 성실하게 실천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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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발목잡기 뚫고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
이재명 겨냥 "거물인 양..명분 맞게 행동해야"
앞서 박지현 "지선서 기회 주시면 민주 바꿀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를 신뢰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방정부를 맡겨주신다면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들을 성실하게 실천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이 같은 기자회견을 연 건 앞서 이날 오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긴급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 대한 맞불 성격이라는 해석이다. 박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팬덤정당이 아닌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 나가겠다”고 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 대표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지역별로 승세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많다”며 “국민의힘은 절대 오만에 빠졌던 민주당이 입에 담았던 ‘20년 집권론’과 같은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숫자는 숫자일 뿐, 투표율이 낮다면 지난 지방행정을 4년간 독점했던 민주당의 조직력은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저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오만한 ‘20년 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책임론’을 언급하고 싶다. 저희가 성과가 좋지 않다면 저희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것이고, 그 뒤에 치러질 다음 대선에서도 심판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지방선거가 끝나는 즉시 '온라인 민원처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구축하겠다”며 “지방의회 차원에서의 민원 시스템은 선출된 뒤에도 지방의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전산화돼서 차곡차곡 규격화된 민원처리 실적은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과 더불어 4년 뒤 지방선거에서도 공천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그는 또 “제가 꺼내고 싶은 화두는 시대교체”라며 “지난 대선을 거치며 우리 당은 한 박자 빠르게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했다.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민통합의 행보에 나서고 있다”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한마음으로 참석했던 우리의 통합정신은 더욱 더 적극적인 서진정책을 통해서 실현하겠다. 우리 당은 호남포기 정책을 포기한 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겨냥해 “계양을에서 대권주자를 지냈다고 우쭐대는 후보의 권위의식에 가득찬 망동과 계양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는 이미 국민들에게 규탄받고 있다”며 “이 후보는 본인이 거물이라는 양 체급론을 이야기하지만, 거물은 명분에 맞게 행동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정치를 명분있게 하겠다”며 “이번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저는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은 혹시라도 결과가 좋지 않아도 1년 10개월 뒤에 있을 총선에 또 출마할 진정성이 있는 후보여야 한다는 원칙을 밝혔다”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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