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후보 거리유세 치열..지지선언 앞세워 세몰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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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감 선거 운동이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맞대결하는 김석준·하윤수 후보의 거리 유세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김 후보는 부산의 미래교육을, 하 후보는 부산발 교육혁명을 위해 각각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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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교육감 선거 운동이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맞대결하는 김석준·하윤수 후보의 거리 유세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김 후보는 부산의 미래교육을, 하 후보는 부산발 교육혁명을 위해 각각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현 교육감으로 3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최근 거리유세에서 "지금까지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문제 잘 풀어 좋은 대학에 가는 교육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학교, 수업, 아이들이 달라졌고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교육이 부산에서 시작된 만큼 미래교육을 완성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 후보는 깜깜이 교육으로 부산 학력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교사 등 교육 가족의 성과를 아무런 근거 없이 매도하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부산교육을 미래로 나아가게 할 건지, 과거로 뒷걸음질 치게 할 건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김 후보는 "2015년 8월 북한의 연천 포격 사건으로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엄중한 상황에서 공무 출장 중 골프를 치다가 언론에 보도됐던 하 후보에게 부산교육을 맡길 수 있느냐"고 물었다.
전 부산교대 총장인 하 후보는 최근 서면 유세에서 "잃어버린 8년의 부산교육을 바로 세울 사람은 바로 나"라며 "기초 학력과 인성 교육을 보장하고 동서 교육 격차를 해결하는 한편 편향된 노동·인권·통일 교육을 깨끗이 정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후보는 "받아쓰기, 구구단 암기마저 힘든 교육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교육의 기본이자 학생의 고유한 인권, 창의력의 근간인 기초 학력을 되살려 부산발 교육혁명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단 한 건의 고소·고발을 하지 않았지만 김 후보 측은 10여건의 고소·고발을 일삼으며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울산·경남 50여개 애국시민단체는 24일 부산시의회에서 하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진보교육세력 심판을 촉구했다.
부산 환경단체 활동가 203명, 39개 먹거리 단체는 20일, 23일 잇달아 김 후보 지지 선언 대열에 동참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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