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아끼려 디젤차 샀더니"..경유값 사상 첫 20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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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리터(ℓ)당 2000원 선을 돌파했다 .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시장에서 휘발유 가격보다 경유 값이 더 크게 뛴 때문이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ℓ당 2000원 선을 넘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93.80원으로 경유 가격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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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값이 2000원을 넘으니 이젠 '기름값 아끼려 디젤(경유)차 탄다'는 말은 못하겠네요. 한 번에 5만원 어치씩 넣어선 어림도 없습니다. 장거리 한 번 뛰면 다시 주유소 찾아야 합니다." (40대 디젤차주 김모씨)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리터(ℓ)당 2000원 선을 돌파했다 .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시장에서 휘발유 가격보다 경유 값이 더 크게 뛴 때문이다. 사실상 유류세 인하의 효과가 사라진 가운데 정부가 기름값 안정 대책을 추가로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2000.57원으로 전년동기(1343.57원) 대비 49%(657원) 올랐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ℓ당 2000원 선을 넘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올해 경유 가격 추이를 보면 연중 최저점인 1349.13원(1월 7일)에서 두 달 만에 1602.22원(3월 3일)까지 올랐다.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며 2주 만에 1912.14원(3월 12일)을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율이 20%에서 30%로 확대된 이후 1903원.93원(5월 3일)까지 내림세를 보이다가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경유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유럽 전체 경유 수입량의 60%를 차지하는 러시아산 석유에 대해 서방이 수입금지 제재에 나서면서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해진 영향이다.
이 여파로 경유 가격의 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이 지난 11일(경유 가격 1947.59원, 휘발유 가격 1946.11원) 이후 2주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93.80원으로 경유 가격에 못 미친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휘발유 가격 역시 경유 가격을 쫓아 조만간 2000원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전날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 배럴당 가격은 110.29달러로 지난 10일 99.79달러 대비 2주 사이 10% 가량 뛰었다. 유종과 무관하게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이 전반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내달부터 경유차 운송사업자 보조금을 ℓ당 105원으로 종전보다 55원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업용이 아닌 자가용으로 경유차를 이용하는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에 대해선 이렇다 할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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