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가' 이종호 장관, 첫 현장 행보 AI 반도체 기업.."글로벌 시장 선도"

김양혁 기자 2022. 5. 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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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장인 '반도체 전문가' 이종호 장관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방문을 시작으로 첫 현장 행보에 나섰다.

그는 국내 시스템반도체(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분야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면서도, AI 반도체는 초기 단계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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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취임 이후 첫 현장행보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에 방문해 AI반도체와 영상인식 기술 시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장인 ‘반도체 전문가’ 이종호 장관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방문을 시작으로 첫 현장 행보에 나섰다. 그는 국내 시스템반도체(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분야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면서도, AI 반도체는 초기 단계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고 내다봤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4일 오후 2시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인 ‘퓨리오사AI’를 방문했다. 취임 후 첫 번째 현장 방문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 장관이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을 찾은 것은, 반도체가 전 산업의 경쟁력과 국가 안보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반도체 등 첨단기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기회로 AI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 및 산업 확산을 통해 AI 반도체를 국내 반도체 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메모리반도체의 글로벌 리더쉽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우리가 부족했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라며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하고 인력 양성을 확대하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AI반도체는 아직은 초기 단계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며, 우리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이다”라며 “정부는 AI 반도체 기술혁신과 산업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산업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6월 중 AI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장관은 퓨리오사AI를 비롯, 사피온코리아, 모빌린트, 딥엑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는 대학,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칩 제작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투자를 요청하는 한편, AI 반도체를 포함한 AI 생태계 전반의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AI 반도체 테스트베드·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현장 방문을 계기로 AI 반도체 분야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기술개발·고급인력양성·산업성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 장관은 장관 취임 이전 2009년부터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활동하며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반도체 분야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며 514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86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국내외 반도체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10년 동안 반도체 기술 분야 최고 학회에 국내 최다인 2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주요 반도체 기업에서 여러 차례 강의를 진행하며 반도체연구소장을 맡아 400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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