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기' 진격의 페달, 저주받은 기수에서 블루칩으로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연일 상종가다.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났다. 역대 최고 블루칩이며 버릴 선수가 없다. 바로 벨로드롬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새내기 26기 선수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돌풍이 식을 줄 모른다.
‘승급=고전’이란 등식은 경륜계 상식이다. 아무리 하위 등급에서 날고 기던 강자도 승급하면 두터운 실력차를 경험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선발급 선수가 우수급에 승급했을 경우, 기존 잔류 우수급 선수들을 상대하는게 아닌 특선급 강급자들과 격돌하게 된다. 이때 위치 선정부터 제약을 받게 된다. 사실상 출발부터 간극이 생기는 셈이다.
이미 지난해 26기들은 유례없이 적은 경기 수에 참여했다. 코로나 때문이었다. 그런데 짧은 일정이었지만 김주석, 강동규, 김영수, 정지민이 특별승급에 성공하며 주목 받았다.
놀라운 점은 이들의 경우, 승급 후에도 동급 준강자 또는 시드급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승급=고전’ 등식이 예외로 적용중인 기수가 바로 25기다.
이는 최고의 기량에도 불구하고 신인 핸디로 우수급을 배정받은 임채빈 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곤 경륜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김영수는 경륜 지존인 임채빈 조차 인정하고 앞 뒤 연계를 꾀할 만큼 특선급에서 단기간에 자릴 잡았다.
박종태, 박지웅, 박찬수, 배수철, 정지민 등도 꾸준히 입상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동급 최강자들을 위협하는 모양새다.
그외에 배석현, 이인우 등은 선발에서 매 경주 압도적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차지하며 하반기 승급은 이미 확정적이다.
또한 어느 기수든 하위급 선수가 있기 마련인데 26기만큼은 단 한명도 고전중인 선수가 없다. 주식시장으로 비유하자면 매일 상종가를 치는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버릴 선수가 없는 것.
전문가도 26기의 이런 활약을 의외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보란듯 반전에 성공했다. 그 배경으로는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 상황이 한 몫을 했다.
여기에 훈련원 시절 단내가 풀풀 날 정도로 갈고닦은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조차 없었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렇게 증폭된 갈증을 실전에서 한풀이 하듯 쏟아내며 열정과 집중력을 더했다. 동기들 전체가 선전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이에 따른 인지도 상승이 뒤따랐다.
26기의 활약에 각 팀 선참 선수들은 올해 데뷔하는 27기 선수를 한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다. 과거와 달리 젊은피 수혈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된 것이다.
원년 전문가인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경륜장 격언 중 ‘과거 화려한 명성의 노장보다는 신인을 주목하라’는 말이 있다. 잠재적 예비 특선급 스타들이 넘쳐나는 26기들은 인기 대비 실제 입상률이 가장 높은 기수이기에 앞으로도 적잖은 기간 동안 제몫을 해줄 효자 선수로 활약할 것”이라 내다봤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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