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바이든에 '최고의 환대'..총리 부인, 기모노 입고 茶 대접도

정윤미 기자 2022. 5. 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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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3일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도쿄 한 고급 연회장에 초대해 비공식 만찬을 가졌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만찬은 도쿄 미나토구 시로가네다이에 있는 고급 연회시설 '핫포엔'(八芳園) 내 호암정에서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약 90분가량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이곳에 도착해 총리 내외 환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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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기시다 내외, 도쿄 고급 연회시설서 90분가량 만찬
'아이스크림광' 바이든 위해, 미야기현서 공수한 젤라또 제공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 부인 기시다 유코(오른쪽) 여사가 23일 오후 도쿄 고급 연회시설 핫포엔에서 방일한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에게 차를 대접하고 있다. 2022.05.23 (일본 내각 홍보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3일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도쿄 한 고급 연회장에 초대해 비공식 만찬을 가졌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만찬은 도쿄 미나토구 시로가네다이에 있는 고급 연회시설 '핫포엔'(八芳園) 내 호암정에서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약 90분가량 진행됐다.

도쿄 부촌에 자리한 핫포네는 약 4만㎡ 부지에 달하는 일본식 정원과 다실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정원이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이곳에 도착해 총리 내외 환대를 받았다.

아울러 일본 전통 '오모테나시'(최고의 환대)에 걸맞게 총리 아내 기시다 유코 여사는 옅은 청록색 기모노를 차려입고 식사 전 직접 차를 대접했다.

저녁은 전국 각지에서 공수한 재료로 만든 일식이 제공됐다.

특히 '아이스크림 덕후'로 알려진 바이든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식사 후 디저트로 미야기현 나도리시에서 공수한 젤라토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전반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경제와 안보 등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보도했다.

한편 역대 일본 총리는 미국 대통령과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독자적이고 이색적인 방식으로 대접해왔다.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1983년 11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총리 별장인 히노데 산장에 초청해 정상회담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7년 골프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방일 당시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소재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골프 외교를 선보였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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