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르포] "내가 완주군수 적임자"..고산시장 유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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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사흘 앞둔 24일 전북 완주군수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유세활동을 벌이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오일장을 맞은 시장 왕복 2차선 도로에는 유희태 민주당 후보(69)를 비롯해 기초·광역의원 후보들의 유세차량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선거음악을 연신 틀어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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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사흘 앞둔 24일 전북 완주군수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유세활동을 벌이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오전 9시 완주군 고산시장. 오일장을 맞은 시장 왕복 2차선 도로에는 유희태 민주당 후보(69)를 비롯해 기초·광역의원 후보들의 유세차량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선거음악을 연신 틀어대고 있었다.
이날 민주당 합동 유세에는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함께 참여해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유세차에 오른 안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민주당은 도덕적 기준을 강화했고, 유능한 인재를 찾아 지역 발전을 위한 일꾼들을 공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금껏 정치를 해오면서 모범을 보이고, 깨끗한 행보를 펼쳐온 유 후보는 누구보다 도덕적 결함이 없고 지역과 경제를 잘 아는 완주군수 적임자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희태 후보는 "완주의 갈라진 민심을 화합하고,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후보는 민주당에 있는 본인 밖에 없다"면서 "당을 지키면서 여기까지 왔으며, 앞으로 완주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군민이 대우받는 열린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합동 유세전을 지켜보는 지지자들은 두 손에 든 파란색 풍선을 흔들며 환호했다.
민주당 합동 유세에 이어 무소속 후보들의 유세도 펼쳐졌다.
유세차에 오른 무소속 국영석 후보(59)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완주군민들께 정성을 다해 큰절을 올리고 연설을 시작하겠다"며 큰 절을 올렸다.
그는 "여러분의 응원과 성원으로 이 자리까지 왔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며 "협작 세력에 의해 공천이 배제되는 뼈 아픈 아픔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포기할 수 없었다"며 "미래의 희망도시 완주를 만들기 위해 지역별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연설을 듣던 일부 지지자들은 "국영석 힘내라" 등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를 냈다. 연설이 끝난 뒤 일부 군민들은 선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무소속 송지용 후보(58)도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민주당이 지금껏 완주군을 위해 한 것이 있냐"며 "민주당을 뽑는 것이 아니라 군민들과 함께 울고, 웃는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군민들이 좀 더 많은 생각을 갖고 투표권을 행사하셨으면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기초·광역의원 52명이 민주당 간판만 달고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민주당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생각으로 골병든지 오래 됐다"며 "혈연과 지연, 학연을 끊어버리시고, 어떤 사람이 완주군을 위해 일할지 고심해 달라"고 호소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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