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는 예민한 부처..개편안 발표 아직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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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가부 개편안을 내놓기엔 아직 이르다며 여러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처 개편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이 '가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절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아직 구체적인 안을 내기는 이른 상황"이라며 "다음 달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얘기해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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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달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구상 밝힐 듯
"젠더갈등 해소 위해 남녀 함께 만날 것"
이날 미혼모복지시설 찾아 첫 현장 행보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김현숙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가부 개편안을 내놓기엔 아직 이르다며 여러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내달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략적 구상을 내놓겠다고도 시사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처 개편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이 '가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절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아직 구체적인 안을 내기는 이른 상황"이라며 "다음 달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얘기해드리겠다"고 답했다.
취임사에서 강조한 '젠더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주로 여성들만 모아 간담회를 한 경우가 많은데 (남녀가) 같이 만나 서로의 간격을 좁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대 갈등이나 경제적 문제가 젠더 갈등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아 화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남성과 여성들을 폭넓게 만나고 간담회도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 취임한 후 여가부를 둘러본 소회로 "부처는 작지만 일은 굉장히 많다"며 "젠더 같은 이슈가 모이는 곳이라 이념적으로나 이슈에서 예민한 부처란 생각이 들어 말과 행동이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도 정치적 지향점의 차이에 따라 움직이지 말고 행정부답게 중립적으로 행동하자고 많이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 대상 성희롱·성폭력 전력에 대해 여가부 차원에서 전수조사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이 발의한 권력형 성범죄 3법 중 하나로 고위공직자 성범죄조사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이 있는데, 여가부 장관에게 법적 권한이 있지 않다"며 "장관에게 법적 권한이 있어야 할 수 있으니까 법적 권한이 없다는 점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부모가족복지시설(애란원)을 찾아 미혼모들을 만나며 현장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 자리에서 "한부모가족의 자녀 양육부담을 덜기 위한 아동양육비 지급대상 확대, 비양육부모의 양육비 이행을 위한 제재조치 실효성 강화 등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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