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바이든과 스피커폰 통화..외교사에 처음 있는 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중 문재인 전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두고 이 통화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는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최 전 차관은 통화 내용과 관련해 "차분한 분위기에서 두 분이 주거니 받거니 안부를 나누었고, 퇴임 인사를 재임 중에 하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는데 이렇게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고맙다고 바이든 대통령께 말씀하셨다"며 "바이든 대통령께서는 정확하게 지난해 5월 21일 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것을 상기하셨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지난해 5월 文과의 정상회담 기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중 문재인 전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두고 이 통화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는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은 23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 통화라도 하시고 싶었는지 금요일(20일) 전화 제안이 와 토요일로 통화 스케줄을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차관은 “방한한 미국 대통령이 그 직전 전임 대통령하고 일종의 소통을 하자고 한 건 우리 외교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대선 전 미국 측에서 (5월 중순에)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 우리가 ‘문 대통령 퇴임 이후가 될 것 같다’고 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한번 만나고 싶다’는 전갈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다리고 있었는데 워낙 방한 스케줄이 빡빡해 일정을 여러 번 조율하다가 만남이 불발됐다"며 “(불발로 결론 난 것이) 아마 목요일(19일)로 기억한다. 그래서 지난 19일 미국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발표를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차관은 통화 내용과 관련해 “차분한 분위기에서 두 분이 주거니 받거니 안부를 나누었고, 퇴임 인사를 재임 중에 하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는데 이렇게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고맙다고 바이든 대통령께 말씀하셨다”며 “바이든 대통령께서는 정확하게 지난해 5월 21일 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것을 상기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통화가 스피커폰으로 진행된 사실도 전했다.
최 전 차관은 “현직이었을 때는 이어폰을 꽂고 했는데 아직 사저에 시설이 완벽히 무슨 그런 통화를 할 정도로 만들어놓지 않았다. 또 사저이기 때문에 퇴임 후 외교활동을 벌써 염두에 둔 것은 아니어서 그냥 스피커폰으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문 전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전해왔다. 그러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현재로선 없다”고 입장을 냈다. 이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 온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친 오후 6시 50분쯤 문 전 대통령과 통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선 인턴기자 kjisun98@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품 사자' 백화점 쉬는날 수백명 우르르…그들만의 쇼핑
- BTS 뷔·블랙핑크 제니 제주 데이트?…열애설에 소속사는 '노코멘트'
- [속보]尹 대통령, 타임지 선정 세계 영향력 인물 100인 선정
- 귀하신 '손' 남을까 떠날까
- 이재명 '부산 엘시티, 내가 했으면 3000억 남겼을 것'
- 팬데믹·전쟁에…30시간만에 억만장자 1명 나올때 극빈층 100만명 늘었다
- ‘눈물’ 흘린 김정은, 직접 관 운구도…北 현철해 영결식
- 여성에게만 “풍선 불어달라”…'인신매매' 괴담도 정체는
- 고소영·이부진도 엄마…다정한 투샷 올린 장소 보니
- 李 지지율 역전에 '개딸들 어디갔나' 재명이네 마을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