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에 친노·친문 김진표.."의회 권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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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시무)이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다.
전혜숙 민주당 국회의장·부의장 선출분과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화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언론 브리핑을 열고 "국회의장 후보로는 기호1번 김진표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기호2번 김영주 의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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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시무)이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다. 김 의원은 추후 의원총회와 본회의 절차를 거쳐 국회의장에 오른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회의 권위를 세울 사람이 뽑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혜숙 민주당 국회의장·부의장 선출분과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화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언론 브리핑을 열고 "국회의장 후보로는 기호1번 김진표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기호2번 김영주 의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삼권분립이라고 하는 민주주의의 원칙이 확실하게 작동되는 국회, 의원 한분 한분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국회,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많은 성과를 내는 민생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회의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할말을 하는 의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며 "지방선거 기간에 의장선거를 치르게 돼 선거에 집중해야 할 의원들, 어려운 여건에서 분투하고 계신 전국의 민주당 후보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 당적을 버려야 하고 국회를 대표하는 장으로서 역할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며 "그걸 잘하는 것이 정말로 민주당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소야대 국회를 어떻게 풀 것이냐'는 질문에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회가 사랑받으려면 여야가 잘 협치해서 민생 정책이라든가 개혁 과제를 잘 합의해서 처리해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을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협치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며 "어디까지나 삼권분립의 원칙이 잘 지켜지는 가운데서 협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회를 거수기로 생각해서는 협치가 안된다. 그런 점에서 의장으로서 협치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선 필요할 때 할 말은 하고 의장으로서 입장과 지위도 필요할 때 밝히는 그런 역할이 여야로부터 신뢰받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친노·친문 계열로 민주당 내에서는 최연장자다.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맡으려 했으나 박병석 현 국회의장에게 양보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최연장자답게 갈등 해소에 앞장서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제1소위 안건조정위원장을 맡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김 의원이 윤석열 정부로부터 국회의 권위를 세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출마의 변에서 "국회를 무시하고 사법권력을 무자비하게 휘두르며 국정 독주를 해나가는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견제하는 일이 국회 다수당인 우리 민주당의 사명이고 운명"이라고 말했다.
당시 김 의장은 "국회의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할 말은 하는 의장, 국민의 이익을 보호하는 의장이 되겠다"며 "국회를 통법부로 여기면서 입법권을 침해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국회를 무시하고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려 하는 어떠한 행태도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경선 투표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총 166명으로 투표율은 99.4%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득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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