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전세계 192개국 판매, "칸 황금종려상 받을까"(종합)

2022. 5. 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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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헤어질 결심'이 전 세계 192개국에 선판매되며 글로벌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수사멜로극 '헤어질 결심'이 전 세계 192개국에 선판매됐다. 종전 한국 영화 최다 판매 기록인 <기생충>(205개국 판매)에 근접하는 역대급 해외 판매 성과다.

북미, 영국, 터키, 인도 등을 사업권으로 두고 있는 Mubi社, 프랑스의 Bac Films社, 일본의 Happinet Phantom Studios社, 독일의 Koch Films社,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포괄하는 Nonstop社, 호주와 뉴질랜드 권역의 Madman社, 베네룩스 3국 권역의 Cineart, 이탈리아의 Lucky Red社 등에서 발빠르게 구매를 확정했다. 이들 회사들은 칸 국제영화제 이후 나라별로 맞춤형 배급 및 마케팅 전략을 짠 후에 최적화된 개봉일을 확정할 예정. 이 가운데 프랑스의 경우 한국과 같이 6월 29일(수) 동시 개봉을 확정했다.

'헤어질 결심'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부터 일찌감치 시작됐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들고 나오는 신작 영화라는 점 자체부터 화제를 모은 셈. 코로나 대유행이 한창이었던 재작년부터 꾸준히 해외 세일즈가 이뤄졌고, 이번 칸 국제영화제를 전후로 극장 개봉이 가능한 대다수의 나라를 커버할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CJ ENM 박정민 해외배급팀장은 "'헤어질 결심'의 경우 박찬욱 감독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높아진 K-무비의 위상에 따른 시너지가 더해지며 CJ ENM이 해외 세일즈를 진행한 영화 가운데 최고 수준의 금액으로 판매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3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해외 평단의 극찬이 쏟아지며 황금종려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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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긴장감과 음모, 감정 대결, 휴대전화 기술의 기발한 사용, 환상적인 옥상 추격을 포함한 스타일리시한 세트, 그리고 능숙한 플롯의 전개는 매우 히치콕적이다. 이것은 전에 꼭 히치콕 영화를 본 적이 없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일종의 히치콕 영화”라고 호평했다.

이어 “‘헤어질 결심’은 화려하고 매혹적으로 만들어진 그림이고. 탕웨이는 대단하다”면서 별 다섯 개 만점을 부여했다.

스크린 데일리는 “박찬욱 감독의 매혹적인 네오 누아르는 2022년 칸 경쟁의 기준을 높이고, 비할데 없는 비주얼 스타일리스트로서의 그의 위치를 강조한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박찬욱은 그의 초기 작품의 극단적인 충격 전술 없이도, 매우 만족스럽고 잠재적으로 상업적인 스릴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월드 클래스 수준의 작품”이라고 했고, 버라이어티는 “위트와 멜랑콜 리가 가득한 힘의 절정에서 박찬욱은 로맨틱하고 정교한 누아르 스릴러의 플라토닉한 이상을 만들어낸다”고 찬사를 보냈다.

게임레이더는 "히치콕의 '현기증'과 로렌스 캐스단의 '보디 히트'를 결합시켜 동아시아에서 배양하면 이런 영화가 나온다" 등의 평을 남겼다.

[사진 = AFP/BB 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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