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AI반도체 성장 지원 대책 6월 발표"

취임 후 첫 행보로 AI반도체 전문기업 퓨리오사AI 찾아

(지디넷코리아=박수형 기자)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산학연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6월 중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장관 취임 후 첫 현장방문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전문기업인 퓨리오사AI를 찾아, 업계 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시작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가 산업 경쟁력을 넘어 국가 안보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소라는 점을 고려해 AI반도체 회사를 가장 먼저 찾게 됐다.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에 따라 반도체 등 첨단기술 협력 강화가 예정됐고, AI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와 국가적인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연구자로서 오랜 기간 현장에 있었는데 이렇게 장관으로서 반도체 현장에 방문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의 중요성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됨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반도체의 경제 안보적 중요성도 커져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은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반도체와 같은 첨단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반도체 기술 진흥과 인력교류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최고 수준의반도체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메모리반도체의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특히 AI 반도체는 아직은 초기단계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며 우리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내달 발표를 앞둔 AI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에 앞서 정부는 그동안 AI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개발사업, PIM 반도체 개발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이 장관은 “그동안의 개발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어 기술개발 강화와 함께 산업적 활용도를 높여 국산 AI반도체 성공사례를 창출해나가야 한다”며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선도자 역할을 위한 첨단기술 개발, 고급인력 양성, 산업 성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형 기자(psooh@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