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꺾인 가계빚..1분기 기준 1859.4조

이세현 기자 2022. 5. 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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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가계빚이 9년 만에 처음으로 꺾였습니다.

오늘(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가계대출 판매신용) 잔액은 1859조4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말과 비교해 6000억 원이 줄었습니다.

가계신용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3년 1분기 이후 9년 만에 처음입니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아직 상환하지 못한 카드 사용액인 판매신용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분기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1752조7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1조5000억 원이 감소했습니다. 판매신용 잔액은 106조7000억 원으로 8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주택매매거래 둔화,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전분기말 대비 감소했다"며 "판매신용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등에 따라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가계대출을 상품별로 나눠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989조8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8조1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주택매매거래 둔화로 인해 전분기( 12조7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기타 대출은 762조9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9조6000억 원 줄었습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모두 감소 전환했습니다. 지난 1분기 말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05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5000억 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48조9000억 원으로 2조5000억 원 각각 감소했습니다.

반면 기타 금융기관 등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되고 기타 대출이 증가 전환하면서 전분기 대비 5조5000억 원 늘어난 498조2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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