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에 희생부르면 러 제재 지지 안해"..미국인 의식 변화

유세진 2022. 5. 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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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대러시아 제재가 미국 경제에 희생을 초래할 경우 러시아를 제재하는 것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대다수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러시아산 석유의 수입 금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에 계속 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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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우선은 효과적인 제재…미국 경제에 대한 피해 제한해야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방어 무기 대여법안(S.3522)에 서명하고 있다. 2022.05.10.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대러시아 제재가 미국 경제에 희생을 초래할 경우 러시아를 제재하는 것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AP통신-NORC 공공문제연구센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제재에 대한 폭넓은 지지는 여전히 흔들리지 않고 있지만 경제보다 제재를 우선시하는 것에 대한 의견은 바뀌었다. 미국 성인의 45%는 미국의 더 큰 우선순위는 러시아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제재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51%는 미국 경제에 대한 피해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직후인 3월에는 절반이 넘는 55%가 러시아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제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했었다.

이러한 변화는 휘발유, 식료품, 기타 다른 상품들의 가격 상승으로 미국 가정들의 예산이 압박받으면서 고통을 느끼고 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적 지원 의지가 제한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1일 400억 달러(50조5920억원)의 우크라이나 추가 자금 지원을 승인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골치 아픈 신호일 수 있다.

여론조사는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 상황을 잘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한 신뢰가 낮고, 그에 대한 전반적 지지율이 그의 임기 중 최저점을 찍었음을 보여주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은퇴한 회계사 재닛 엘리스 카터는 "우리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을 도울 때는 우리 자신을 도울 방법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대다수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러시아산 석유의 수입 금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에 계속 찬성하고 있다. 또 미국 성인 대부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미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32%는 미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49%는 작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로 직접 자금을 보내는 것에 대한 지지는 절반에 못미쳤다. 44%만이 미국의 자금 송금에 찬성했으며, 32%는 반대한 반면 23%는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았다.

한편 응답자의 21%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사태 대처 능력에 대해 "크게 신뢰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9%는 어느 정도 신뢰한다고 답했고 39%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뉴욕주의 안젤리카 크리스텐슨(33)은 "때로 우리는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에 관여하는데, 그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당장 경제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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