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장 방문한 유엔인권대표에게 쏟아지는 우려 목소리

김정률 기자 2022. 5. 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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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중국 신장 지역 방문을 시작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23일 바첼레트 대표와 만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며 "중국은 5000년의 문명을 계승한 초거대국가로 바첼레트 대표가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의 발전 이념 및 과정과 성과, 중국의 인권 촉진을 위한 실현과 진보를 이해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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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첼레트 대표 24~25일 신장 우루무치 등 방문
中왕이 "일부 反中 세력이 가짜소식 퍼뜨리고 있어"
미쳴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23일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겸 외교부장을 만났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중국 신장 지역 방문을 시작했다. 위구르인들은 바첼레트 대표에게 중국의 선전전에 피해자가 되면 안된다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첼레트 대표는 24~25일 신장 우루무치와 카슈가르를 방문한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제노사이드'(집단학살)이라고 규정한 단속의 일환으로 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인과 다른 이슬람 소수 민족을 구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이런 주장에 대해 "세기의 거짓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인접한 신장 지역에서 살다가 현재 터키에 거주하고 있는 31세의 제블랜은 "바첼레트 대표가 중국 정부에 내 어머니의 행방을 물어보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와 4년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바첼레트 대표가 일정보다 더 먼 곳까지 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조사 아닌 우호 방식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에 거주하고 있는 또 다른 위구르인은 "바첼레트 여행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희망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는 바첼레트 대표에게 "중국 정부가 미리 준비한 장면이 아닌 내 가족처럼 피해자들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유엔팀이 신장에서 무제한으로 접근할 수 없다며 그들의 보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바첼레트 대표의 방문에 앞서 그가 신장 상황을 완벽하게 보는 것을 보증할 수 없다며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이 신장의 인권 상황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접근을 허용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 매네스티 사무총장은 "이번 방문은 중국 정부의 진상 은폐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전투가 될 것"이라며 "유엔은 노골적인 선전을 지지하는 데 이용되면 안된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23일 바첼레트 대표와 만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며 "중국은 5000년의 문명을 계승한 초거대국가로 바첼레트 대표가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의 발전 이념 및 과정과 성과, 중국의 인권 촉진을 위한 실현과 진보를 이해하기 바란다"고 했다.

왕 부장은 "바첼레트의 이번 중국 방문은 근본을 바로 잡는 여행이 돼야 한다"며 "현재 일부 국가와 반중국 세력은 국제사회에서 중국에 간섭하는 가짜 소식을 퍼뜨리고 있으며 목표는 인권을 빌미로 중국을 포위하고 압박하려는 것이다. 인권 문제를 정치화하고 무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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