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신 美 가스가 움직이니..미국 천연가스값, 14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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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8.83달러로 급등하는 등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수입은 거의 중단된 반면, 원유·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날마다 10억 달러어치의 에너지를 수출하면서 올해 무역흑자가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오는 6월에서 8월 사이 미국 발전소에 공급될 천연가스 가격이 MMBtu당 9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천연가스 가격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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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8.83달러로 급등하는 등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으로의 수출 증가 등 수요 증가와 재고 감소 영향이 크다. 엉뚱하게도 러시아가 수혜를 보고 있다. 러시아는 수입은 거의 중단된 반면, 원유·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날마다 10억 달러어치의 에너지를 수출하면서 올해 무역흑자가 급증할 전망이다.
24일 기준 7월 인도분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MMBtu(백만열량단위)당 8.86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약 2.9달러였던 천연가스 가격이 불과 1년 만에 3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유럽으로의 수출 증가 영향이 크다. 미국 에너지전문매체인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미국보다 약 4배 비싸기 대문에 미국 천연가스 업체들이 천연가스를 앞다퉈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재고도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5월 13일 기준 미국 천연가스 비축분은 1732 Bcf(십억입방피트·Billion Cubic Feet)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7% 적은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오는 6월에서 8월 사이 미국 발전소에 공급될 천연가스 가격이 MMBtu당 9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천연가스 가격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 6일 로이터통신이 제시한 천연 가스의 가격 상승 이유도 큰 맥락은 위의 내용과 동일하다.
①모든 에너지 가격 상승
우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 석탄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국가들이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하려 애쓰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이자 세계 1위 천연가스 수출국이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수입을 줄이기 위해 유럽국가들이 에너지 공급처를 다른 곳으로 바꾸고 있다. 이 때문에 2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TTF거래소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메가와트시(MWh)당 약 84유로에 거래되는 등 미국 천연가스 선물보다 3~4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②천연가스 수출
그동안 미국은 천연가스 시장에서 고립된 시장으로 작용해왔다.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일일 97 Bcfd(일일 십억입방피트)에 달하며 국내 소비에 사용되고 남은 12 Bcfd 정도를 해외로 수출해왔다. 유럽의 천연가스 수입수요가 늘었지만,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능력은 단기간에 늘어나지 못하면서 증가된 수요에 대한 기대가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연결됐다.
③재고 부족
봄은 동계 시즌을 위해 천연가스 재고를 비축할 수 있는 최적 기간이지만, 올해는 유럽 등 해외 수요가 늘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재고 비축이 올스톱됐다. 미국의 천연가스 비축분은 이전 5년 평균보다 약 16%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지난 13일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는 러시아가 수입은 끊긴 반면,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통해 하루 약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면서 올해 무역흑자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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