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정상들 "협력 강화" 의지 재확인..공동성명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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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4개국간 안보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가 2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가운데 정상들은 계속적인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공영 NHK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쿼드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파트너십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심에 있으며 지속적인 협력의 기반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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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대면 정상회의..호주 총리 "정권 교체해도 쿼드 관여 의지 변함없어"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4개국간 안보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가 2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가운데 정상들은 계속적인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공영 NHK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쿼드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파트너십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심에 있으며 지속적인 협력의 기반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강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여야 한다"며 "중국의 지도자는 '왜 인태 지역을 고집하느냐'고 물은 적이 있었지만 그것은 우리가 같은 지역을 공유하고 깊게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해결 과제"라며 국제질서, 영토보전, 주권, 국제법, 인권의 기본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쿼드에는 지역 평화와 안정 유지, 팬데믹 대응, 기후 위기, 미래 기술 관리 등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며 중국을 겨냥, 인태 지역 관여를 강화하는 것은 한층 중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헌장에도 거론되는 원칙들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같은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어려운 상황에 4개국이 한자리에 모여 공통의 비전과 굳건한 신념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데 대해 의의가 매우 크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4개국은 지역 협력 없이성공할 수 없다"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남아시아, 태평양 도서지역 등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중요한 과제 해결을 통해 협력을 진행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날 취임한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정권이 교체됐지만 쿼드에 관여하는 자세는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연계는 민주주의, 법치, 평화롭게 살 권리라는 공통된 가치관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에 주력하고 지역 파트너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기후변화는 태평양 지역 도서국들에 있어 경제와 안보 면에서 최대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쿼드는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쿼드의 신뢰와 결의는 민주주의에 새로운 힘을 가져다 주고 있고, 우리는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실현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 총리는 다른 3개국 정상 중에서도 특히 인도를 지목, "모디 총리의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노력에 감사하고 싶다"며 "우리 회합은 전제주의에 대항해 어떻게 민주주의를 실현해나갈지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쿼드 출범 후 열린 두 번째 대면 정상회의다. 작년 1월 들어선 바이든 정부는 쿼드를 정상간 협의체로 격상시키고 그해 3월 화상으로 첫 정상회의를 가진 데 이어, 같은해 9월 워싱턴 백악관에서 첫 대면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쿼드 정상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도쿄 총리 관저에서 회의를 시작해 12시 반까지 2시간가량 진행했다. 이후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성명에서는 북한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납북자 문제 해결 필요성 및 핵·미사일 개발로 인한 정세 불안 등을 비난할 전망이라고 NHK는 부연했다.
또 중국의 해양진출 움직임 강화를 염두에 두고, 규칙에 근거한 해양 질서에 대한 도전에 맞서 국제법 준수의 중요성을 명기하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틀 시작에 더해 위성데이터 공유 및 우주 분야 등 협력 구조가 명기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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