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위기에 인플레 우려..中, 밀 농가에 2조 보조금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2. 5. 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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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농부들에게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2조원 가까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치솟아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농부들에게 미리 추가 이윤을 보장하며 증산을 유도한 것이다.

중국 정부가 농부들에게 일시적 보조금을 지원하고 나선 건 지난해 6월 국무원 회의에서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보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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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농부들에게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2조원 가까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치솟아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농부들에게 미리 추가 이윤을 보장하며 증산을 유도한 것이다.

24일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재무부는 최근 곡물 재배 농가에 100억위안(약 1조9000억원)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다.

중국 정부가 농부들에게 일시적 보조금을 지원하고 나선 건 지난해 6월 국무원 회의에서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보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원래 보조금 규모는 200억위안 정도로 예상했지만, 올해 들어서만 이번 100억위안까지 총액 300억위안으로 확대됐다. 증액을 결정하는 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큰 변수로 작용했다. 전쟁 이후 인도, 아프가니스탄 등 밀 공급 국가들이 자국 식량 안보를 위해 문을 걸어잠그는 통에 가격이 치솟았다.

중국 내 밀 선물 가격은 올해에만 19.7% 오르고 옥수수는 10.4% 상승했다. 현물 시장에서 밀은 11.1%, 옥수수는 8.4% 올랐다.

또한 중국 정부는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일부 주요 생산지에서 밀과 쌀에 대해 최소 구매 가격 규제도 적용한 상태다. 최소 구매 가격은 '국가 보호 가격'이라고도 하는 데 주요 산지 곡물 가격이 시장 최저가보다 낮을 때 정부가 시장 가격에 사주는 걸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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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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