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최대 비상방역' 전환 후 사망자 '0명' 처음.. "기적 같은 일"

양은하 기자 2022. 5. 24. 13: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 지난 12일 이후 열흘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자 3면 게재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전염병 전파·치료 상황'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24일자 노동신문 1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 지난 12일 이후 열흘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자 3면 게재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전염병 전파·치료 상황'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 기준 북한 내 누적 유열자(有熱者·발열자)는 294만8900여명이다.

일일 발생 유열자 감소세에 따라 북한은 연일 '방역 승세'에 대한 자신감을 설파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그처럼 짧은 기간에 악성비루스(바이러스) 전파 상황이 감소 추이로 넘어가고 안정세를 유지하게 된 것은 정말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신문 1면에선 사설을 통해 "당 중앙의 두리에 일치단결된 위대한 힘으로 방역대전에서 승리의 개가를 높이 울리자"고 촉구했다. 신문은 특히 간부들에게 "조국과 인민의 안전과 안녕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 2면은 방역 대전 속에서도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향한 전진을 멈출 수 없다는 게 우리 당의 의지"라며 경제 건설에도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신문은 주민들에겐 방역 위기 속에서 서로 돕는 '사회주의의 덕과 정'을 거듭 주문했다. 신문은 4면 기사에서 의약품·식료품을 받은 영예 군인의 사연을 소개하며 "따뜻이 위해주는 마음들이 아픔을 가셔주고 우리의 생활을 아름답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5면은 모내기가 한창인 농촌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 결정 관철에 산악같이 떨쳐나선 각지 일꾼들과 농업근로자들, 농촌지원자들이 모내기를 힘 있게 다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6면은 코로나19 감염자 치료 안내 지도서 연재를 이어갔다. 이날은 임산부들이 참고할 수 있는 증상에 따른 대응 방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같은 면에선 유열자 발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북한 상황과 대조적으로 러시아·아르헨티나·유럽 등에선 "세계적으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이 2주일째 연속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세히 보도했다.

yeh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