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히어로 연구"..'마녀2' 신시아, 김다미 잇는 괴물신인 될까

김선우 기자 2022. 5. 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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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2' 신시아가 '마녀1' 김다미의 배턴을 이어 받았다.

6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마녀2(박훈정 감독)'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마녀'에 이어 4년만에 선보이는 속편으로, 24일 오전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통해 박훈정 감독 및 신시아, 조민수, 박은빈, 서은수, 성유빈, 진구가 영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신예 신시아의 주연 발탁은 영화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마녀' 김다미에 이어 '마녀2'에서는 신시아가 새로운 마녀로 등극했다. 김다미 역시 '마녀'로 괴물신인으로 발돋움 해 이후로도 JTBC '이태원 클라쓰', SBS '그 해 우리는' 등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신시아는 1408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소녀'가 됐다. 그는 "처음엔 안믿겨서 얼떨떨하고 계속 멍하다가 어느 순간 실감이 나면서 너무 행복하고 영광이었다. 전작을 재밌게 본 팬으로서 (김)다미 언니가 연기를 잘해주셔서 부담이 많이 됐다"며 "그래서 사실은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원작에도 누가 되지 않게 새로운 소녀라는 캐릭터의 다양한 매력을 연구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맨몸액션, 와이어액션 등이 많아 연습도 많이 반복했다. 실제로 초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그 능력을 내 눈으로 볼수가 없다 보니까 최대한 상상을 많이 해서 하려고 했다"며 "상상으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들은 마블 히어로 영화나, 초능력자들이 나오는 영화들 보면서 연구하고 참고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훈정 감독은 "가장 '소녀' 역할에 잘 어울려서 캐스팅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극 중 '소녀' 신시아를 중심으로 소녀를 지키려는 자와 쫓으려는 자로 인물 구성이 나뉜다. 소녀의 유일한 친구로 박은빈, 성유빈이 소녀를 추격하는 자들로 이종석, 서은수, 진구 등이 출연한다. 박훈정 감독과 'VIP'로 연을 맺은 이종석은 티저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박 감독은 "이종석 배우는 함께 작업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영리한 배우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만들었던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서 어떤 배우가 가장 적합할까 생각했을 때, 다른 대안은 없었다. 내 입장에서는 이종석 배우가 필요했다"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평소 선한 역할을 주로 소화했던 서은수도 요원으로 분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갈증 있을 때 만난 작품이다. 나의 다른 얼굴을 발견해 주시고, 조현으로 캐스팅 해주신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매 장면마다 도전적이고 어려운 신들이 있었는데 해내갈 때마다 거기서 오는 쾌감이 있더라. 보람 있고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만족했다. 액션을 위한 노력으로는 "액션스쿨 가서 연습하고 훈련했다. 총격 액션이 많아서 총 무게에 익숙해졌으면 하고, 총을 늘 몸에 소지하고 있어라, 잘 때도 쥐고 있고 가지고 다녀라 그래서 잡고 잔 적도 있다. 위에 두고 자고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진구는 "난 상대적으로 가장 안쓰러운 인물이다. 한 조직의 보스지만 소녀한텐 안 된다. 난 능력이 없다. 그저 바라볼 뿐이다. 그러나 막강한 액션과 스케일을 극장에서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박은빈과 성유빈은 전편의 팬이었음을 밝혔다. 박은빈은 "'마녀'를 정말 재밌게 봤다. 후속편 잇는 배우로서 여러분들이 실망하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로 재밌을 수 있도록 사명감도 컸다. 촬영 하면서도 배우로서 최선을 다해 임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정말 기대가 된다. 감독님의 세계관이 널리 확장될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등장하는 조민수는 "배우들이 다 전편의 팬이라고 하니 뿌듯하다. 나 역시 앞으로의 세계관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박훈정 감독은 확장된 세계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4년 걸린거 같다. 그 사이에 지구촌에 많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났다. 가장 큰 게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있으면서 원래 계획한 것보다 많이 늦어지기도 했고,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스토리가 바뀌기도 했다"면서도"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계속 지속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 불투명한 상황도 있었다. 그 상황에 맞춰서라도 이야기는 계속 하고 싶었다. 전체 이야기의 10분의 1도 안꺼낸 거 같다. 잘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 영화도 내 영화지만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빨리 보러 가고 싶다"고 전했다.

'마녀2'에서도 전편의 히로인 김다미를 만날 수 있다. 신시아는 "(김)다미 언니랑 촬영하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셨다. 지금 기억나는 조언은 언니가 '시아야 잘하고 있어' 이렇게 말해주셨는데 그때 뭔가 위로가 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용기를 얻게 되는 조언이어서 아직도 언니한테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신시아는 "처음 인사드리게 되는 자리라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마녀2'는 정말 모든 분들과 열심히 준비 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NEW/(주)영화사 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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