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9년만에 꺾였다..금리상승·대출규제 여파

윤진섭 기자 2022. 5. 24. 13:3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줄곧 늘기만 했던 가계 빚이 올해 1분기 들어 6000억 원 줄어들었습니다. 가계 빚이 줄어든 건 2013년 1분기 이후 9년 만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치솟은 대출금리와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의 영향이 컸습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859조 4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올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752조 7000억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 5000억 원 줄었습니다. 2002년 4분기 통계 편제 이후 최초 감소입니다. 판매신용 잔액은 106조 7000억 원으로 8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주택매매거래 둔화,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전분기말 대비 감소했다"며 "판매신용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등에 따라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계대출을 상품별로 나눠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989조 8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8조 1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주택매매거래 둔화로 인해 전분기(+12조 7000억 원) 보다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기타 대출은 762조 9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9조 6000억 원 줄었습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모두 감소 전환했습니다. 지난 1분기 말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05조 6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 5000억 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48조 9000억 원으로 2조 5000억 원 각각 감소했습니다. 

반면 기타 금융기관 등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되고 기타 대출이 증가 전환하면서 전분기 대비 5조 5000억 원 늘어난 498조 2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의 탄생 이야기! [머니랩]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