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원회의 앞두고 발열자 '감소세' 지속.. 신뢰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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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유열자(발열자) 일일 발생 건수가 사흘째 10만명대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북한이 내달 상순 개최하기로 한 '전원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확인하고 경제·군사적 중요 결정을 내리기 위해 결과를 짜맞추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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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내달 초 '방역성공' 선언 뒤 중요 결정할 수도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유열자(발열자) 일일 발생 건수가 사흘째 10만명대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북한이 내달 상순 개최하기로 한 '전원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확인하고 경제·군사적 중요 결정을 내리기 위해 결과를 짜맞추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까지 최근 24시간 동안 북한 전역에서 보고된 신규 발열자는 13만4510여명이다. 하루 전 같은 시간대에 비해 3만3130여명이 줄어든 수치다.
북한은 지난 16일 이후 닷새간 일일 발열자 수가 20만명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22일 기준 발열자 수가 18만6090여명으로 줄어든 뒤론 계속 10만명대다. 특히 북한 내 발열자 중 일일 사망자 수는 16일 8명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한 자릿수를 이어오다 이날은 '0명'이 됐다.
북한은 앞서 21일 김정은 총비서 주재 당 중앙위 정치국 협의회에서 코로나19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억제·관리되고 있다"고 밝힌 뒤론 매일 신규 발열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북한이 이달 12일 주민 가운데 코로나19(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대내외에 공표했음을 감안할 때, 그로부터 불과 9일 만에 '방역 성공'을 자신하기 시작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이날도 '최대 비상방역체계' 가동 이후 10여일간 "전 인민적 방역대전을 걸음걸음 승리로 이끌어왔다"고 자평했다.
신문은 특히 국가비상사령부 일꾼(간부)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를 빠르게 안정화할 수 있었던 이유로 Δ국경 봉쇄 Δ국가비상방역체계로의 전환 Δ선진적·인민적 방역 등을 꼽으며 거듭 자찬했다.
그러나 국내외 전문가들의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발열자 수 등 통계치 자체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제롬 소바쥬 전 유엔개발계획(UNDP) 평양사무소장도 23일 보도된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진단 검사기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북한의 발언은 시기상조"라며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해야 내부 결속을 다질 수 있다고 보고 정치적 측면에서 방역 성과를 내세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은 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와 더불어 경제과업 또한 정상적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점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도 "방역형세가 엄혹하다고 해도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향한 전진을 멈출 수 없다는 게 우리 당의 의지"라며 최대 비상방역체계 속에서도 경제 발전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내달 상순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 김 총비서는 이번 전원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점검하고 최근 열린 한미정상회담이나 핵실험 등 향후 군사행동에 관한 중요 결정이 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은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나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북메시지는 물론,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방역협력 관련 실무접촉 제의에도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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