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날 배제해?"..민주당 공천 탈락 전남 현직단체장들 '선전'
강인규 나주시장·김산 무안군수·유두석 장성군수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박진규 기자 =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에 들어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전남지역 현직 단체장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이들은 높은 인지도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민주당 후보들을 압도하며 돌풍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전남지역 22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무소속과 불출마 선언, 3선 제한지역을 제외한 15명의 민주당 소속 현역 단체장 중 8명만 공천권을 따냈다.
특히 강인규 나주시장(67)과 김산 무안군수(64), 유두석 장성군수(72)는 민주당 공천심사 과정에서 비리 등에 연루됐다는 석연치 않은 의혹으로 경선도 치러보지 못하고 컷오프 당했다.
이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심을 요청했으나 기각당하고 결국 주민들이 직접 판단해 달라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민주당을 개혁하고 지역정치를 바꾸겠다며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한 강인규 나주시장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윤병태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와 무등일보, 사랑방닷컴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나주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 23일 발표한 나주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강인규 후보는 43.0%로 1위에 올랐다. 민주당 윤병태 후보 38.1%, 국민의힘 지차남 후보 6.0%, 무소속 양승진 후보 3.1% 순으로 나타났다.
KBC와 U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나주시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나주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를 실시해 23일 발표한 결과에서도 강인규 후보 42.8%로, 42.7%를 얻은 윤병태 후보에게 0.1%p 차이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이 음해성 투서내용만 믿고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인 자신을 경선에서 원천 배제했다고 반발한 김산 무안군수는 최옥수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무등일보, 사랑방닷컴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무안지역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김산 후보가 과반을 넘는 51.1%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당 최옥수 후보 29.7%, 무소속 정영덕 후보 11.3%, 한류연합당 김팔봉 후보 1.8%, 무소속 최길권 후보 0.5% 순이다. 없음 2.6%, 잘모름 2.9%이다.
역시 KBC와 U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무안군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김산 후보는 44.5%를 얻어 민주당 최옥수 후보(34.4%)에10.1%p 앞섰다.
무소속 정영덕 후보는 11.4%, 무소속 최길권 후보2.6%, 한류연합당 김팔봉 0.9%로 뒤를 이었다. '없음/모름'은 6.2%로 나타났다.
장성군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고 중단없는 장성발전을 위해 군민에게 직접 선택을 받겠다고 지난달 19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두석 장성군수도 이번 KBC와 UPI뉴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리서치뷰가 의뢰를 받아 지난 20~21일 장성군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장성군수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유두석 후보가 55.5%, 민주당 김한종 후보는 41.8%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지지도 차이는 13.7%p로 오차범위 밖에서 유 후보가 앞섰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2.7%였다.
지역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 지역위원장들이 개입하고, 공정하지 않은 잣대로 석연치 않은 결정이 반복되면서 민심이반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런 틈새를 노려 민주당 못지않은 조직력을 갖춘 무소속 단체장들이 선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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