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썼다"..'마녀2' 신시아, 김다미 이을 新 마녀 탄생[종합]

김나연 2022. 5. 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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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김다미의 뒤를 이을 새로운 마녀가 탄생했다.

24일 오전 영화 '마녀2'(감독 박훈정)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제작보고회에는 박훈정 감독, 신시아, 박은빈, 서은수, 진구, 성유빈, 조민수가 참석했다.

지난 2018년 6월 개봉 후 318만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흥행에 성공한 '마녀'의 후속작으로 돌아농 박훈정 감독은 "4년 걸린 것 같다. 그사이 지구촌에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다. 가장 큰게 코로나19가 있으면서 원래 계획보다 많이 늦어지기도 했고, 원래 계획했던것보다 스토리가 바뀌기도 했다. 여러가지 상황때문에 계속 지속될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도 있었다. 어찌됐든 상황에 맞춰서라도 이야기를 계속 하고싶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이야기들을 가지고 할수있는 이야기를 먼저 펼쳤다. 아직 전체 이야기의 1/10도 안꺼낸것 같긴 하지만 아무튼 잘 만들었다"고 전했다.

'마녀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한층 더 커진 스케일을 예고한 가운데 박훈정 감독은 "1편에 비해 돈을 좀 썼다. 1편이 한정된 공간이면 2편은 펼쳐진 공간이다. 연구도 많이 했고 찍을때 배우들이 고생도 많이 했다. 돈도 많이 썼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시즌1에서 닥터 백 역할로 등장했던 조민수는 시즌2에서 마녀 프로젝트의 창시자 백총괄 역으로 또 한번 극을 이끈다. 조민수는 "너무 좋다. 감독님 머리 안에 세계관이 있지 않나. 시즌1 이후에 시즌2가 나올때까지 '그 안에 내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있더라. 그래서 이번에도 '마녀'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좋다. 사실 시즌2는 걱정됐다. 시즌1이 너무 재밌으니까 시즌2가 시즌1보다 못하면 어떡하나 싶었다. 시나리오를 봤더니 복잡해졌다. 생각을 좀더 해야한다. 감독님이 어떻게 풀어나가실까 궁금하다. 아직 영화 안봤는데 예고와 제작기 영상을 보니 재밌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2에서는 새롭게 합류하게 된 인물들이 시즌1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시즌1에서 자윤 역을 맡은 김다미에 이어 1,408:1의 경쟁률을 뚫고 '소녀' 역으로 마녀 계보를 이어가게 된 신시아는 "처음에는 진짜 너무 믿기지가 않고 많이 얼떨떨했다. 믿기지 않아서 멍했다. 어느순간 실감이 조금씩 나면서 너무 행복하고 영광이었다"라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박훈정 감독은 신시아의 캐스팅 이유를 묻자 "소녀 캐릭터와 제일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신시아는 자신이 맡은 소녀에 대해 "비밀 연구소에서 깨어나서 처음으로 세상 밖에 나오게 되는 인물이다. 아직 세상의 모든게 처음이다 보니 익숙하지 않고 어색하고 순수함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시즌1 자윤과 차이을 묻자 "제 생각은 경험과 환경 차이가 가장 크다. 구자윤은 어릴때부터 가족들과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사회적 경험 많이 쌓으면서 자라서 감정 표현이나 느끼는게 익숙한 반면에 소녀는 비밀연구소 안에서 계속 있어서 사회적 경험도 부족하고 감정 느끼거나 표현하는게 많이 미숙한 역할이라 그점이 가장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또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마녀'의 계보를 이어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전작을 재밌게 본 팬으로서 다미언니가 엄청 연기를 잘해주셔서 부담이 많이 됐다. 그래서 사실 제가 조금 더 책임감 갖고 원작에도 누가 되지 않게 새로운 소녀라는 캐릭터의 다양한 매력 많이 연구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또 시즌2에서도 특별출연을 예고한 김다미와 함께한 소감에 대해서는 "다미언니랑 같이 촬영하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셨다. 지금 기억나는건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주셨는데 그때 위로가 되면서 마음이 편안해 지는 용기를 얻게 됐다. 아직도 언니한테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털어놨다.

박은빈은 소녀를 지키고자 하는 인물 경희로 분한다. 그는 "'마녀1'을 재밌게 봤다. 후속편에 참여할수 있게 된 배우로서 여러분들이 실망하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가 넓혀진 세계관에 의해 더 큰 재미 느낄수 있게 해야만한다는 사명감이 느껴졌다. 촬영하면서도 배우로서 최선다해 임하려 노력했다. 그속에서 새로 추가된 인물들에게 느껴지는 새로운 재미도 찾아보셨으면 좋겠다"며 "감독님께 많은 이야기 중에 여러 공개되지 않은 조각들 들었을때 앞으로도 정말 많이 기대됐다. 꼭 언젠가 감독님 세계관이 널리널리 확장될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경희에 대해서는 "가정사가 있어서 가족고과 떨어져 미국에서 살다가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농장과 동생을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 그런 와중에 위기 상황에서 우연하게도 막 세상밖으로 나온 소녀를 마주하게 된다. 소녀를 그대로 둘수 없어서 의식주 제공하고 보호자가 되는 오리를 찾은 어미의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특히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약 9년만에 스크린 복귀하게 된 그는 "오랜만 '마녀2'를 통해 복귀할 수 있어서 기쁘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끝내고 바로 '마녀2'와 '연모' 작품을 준비하면서 '연모' 시작 직전까지 '마녀2'를 촬영했다. 방송에서는 그간 보여드릴수 없었던 영화에서만 담을수 있는 언행이 있더라. 이를테면 거친 말투. 평소에 크게 사용하지 않았던 단어들을 감독님이 속시원하게 쓸수있게 잘 써주셔서 방송에서는 보여드릴수 없었던 묵음처리 안된 것들을 영화에서 확인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궁금하시다면 많이 관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희의 동생이자 소녀의 유일한 친구 대길 역을 맡은 성유빈은 "'마녀1'를 정말 재밌게 봤다. 감독님 작품을 다 보는 편인데 팬심으로 '마녀2'를 하신다면 지나가는 행인이라도 하고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연락 주셔서 하게 됐다. 어떤 역할이든 상관없다 생각했는데 내용을 더 재밌게 할수있는 역할을 주셔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길이는 겉으로 봤을땐 까칠하고 예민하다. 내면적으로 순수하고 착하고 그런 면이 있는 친구"라며 "소녀를 처음에는 돈으로 본다. 이용할수 있는 목적으로. 엉뚱한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소녀를 제거하려 하는 본사 요원 조현 역으로 분하게 된 서은수는 "한 인터뷰에서 '마녀'를 너무 재밌게 봤고 액션을 하고싶다는 말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녀2'에 캐스팅 됐다. 꿈을 이룬것 같다. 평소에 좋아하던 감독님과 작업해서 정말 좋았고 '마녀' 세계관에 팬으로서 있다가 들어와서 촬영하니 너무 영광이고 좋았다"며 "조현은 소녀를 추적하는 본사 요원이다. 군인출신이라 뛰어난 판단력, 차갑고 냉철하고 무자비한 살상능력까지 갖춘 에이스 요원이다. 제가 따르는 백총괄이 저한테 비밀리에 임무 내린다. 소녀를 잡아 제거하라는 명을 받고 움직이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진구는 경희, 대길 남매와 소녀의 평화로운 일상을 방해하는 조직의 보스 용두 역을 맡았다. 그는 "대본 보면서 캐릭터과 영화에 꼭 필요한 존재일까 의문 가지고 봤다. 너무 강한 무리 속에 몇 안되는 일반인이니까 상대될까 했는데 감독님이 상대가 될만한 분위기, 이미지를 만들어주셔서 재밌는 작업 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촬영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용두는 따뜻한 인물이다. 사실 경희와 대길때문에 농장을 받고싶어서 엮여있다가 소녀를 보면서 거기까지 엮여버린다. 가장 안쓰러운 인물이다. 조직 보스는 맞는데 소녀한테는 여러가지가 안되더라. 돈만 많은 동네 형이다"이라며 "저는 능력 없다. 당하는 능력이다. 그저 바라볼 뿐이다. 저도 동네에서 한가닥 하는데 소녀나 조현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더라. 그정도로 막강한 액션과 스케일을 영화에서 볼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훈정 감독은 소녀이 행방을 뒤쫓는 비밀연구소의 책임자 '장'을 맡은 이종석에 대해 "'VIP'때 한번 작업했고 그때 생각 이상으로 영리한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제가 만들었던 장이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살리기 위해 어떤 배우가 가장 적합할까 생각했을때 다른 대안은 없었다. 여기서 많은 설명 되지 않는 캐릭터인데 나와서 움직이고 하는것만 가지고도 이 캐릭터가 어느정도 비밀 갖고 사연있다는걸 인지 되기 위해서는 이종석 배우가 필요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알리기도 했다.

특히 한국형 여성 액션 새 역사를 썼던 '마녀1'에 이어 '마녀2'는 더 업그레이드 된 액션을 예고하고 있다. 박은빈은 "전편에는 구자윤이 평범한 삶을 살다가 연구소 내부에 들어가면서 실내 액션이 주가됐다. '마녀2' 내용 자체가 연구소를 탈출한 소녀의 이야기다 보니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접점때문에 공간 자체가 크게 나올거다. 모래바람이 불고 엄청난 스케일로 촬영하시는것 같은데 어떻게 구현될지 촬영하면서도 모르겠어서 진심으로 빨리 나오길 너무 기대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기대해주셔도 충분히 재밌게 보실것"이라고 자신했다.

첫 액션연기에 도전하게 된 서은수 역시 "기대 많이 된다. 그간 비슷한 캐릭터를 하면서 새로운 장르나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때 만난게 조현이다. 저의 다른 얼굴을 발견해주시고 조현으로 캐스팅해주신 감독님한테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다. 한 신 한 신 도전적이고 어려운 신들이 있었다. 그 신들을 해나갈때마다 거기서 오는 쾌감같은게 많이 있더라. 보람있고 즐거운 작업이었다. 액션을 위해서 액션스쿨 가서 연습하고 훈련 받고 했는데 총격 액션이 많다 보니 총 무게에 익숙해 졌으면 했다. 감독님도 총을 늘 소지하고 있어라, 잘때도 쥐고 있고 가지고 다녀라고 해서 잘 때도 베개쪽에 두고 자는 등 익숙해 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시아는 "소녀가 실험체중에 가장 강력한 존재다. 인간이 가진 신체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들을 갖고 있어서 주로 맨몸액션, 와이어 액션을 많이 했다. 연습 많이 반복하고, 사실 제가 초능력 갖고있거나 능력을 눈으로 못보니 최대한 상상 많이 해서 하려고 했다.상상으로 채워지지 않는건 마블 히어로영호나  초능력자 영화를 보면서 많이 참여하려고 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훈정 감독은 "시즌1는 안보고 시즌2를 보셔도 상관 없는데 보고 보시면 더 재밌을 것"이라며 "솔직히 제 영화도 제 영화지만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볼수있다는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빨리 보러가고싶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조민수는 "'마녀2'같은 스케일은 극장에서 봐야된다고 저는 생각한다. 마녀가 극장에서 기다릴테니 오시라"라고 말했고, 신시아는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라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마녀2' 많은 분들과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박은빈은 "기다렸던 입장으로서 드디어 개봉된다고 해서 기대된다. 더워질땐 항상 극장갔지 않나.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서은수는 "많이 기다려주셨을것 같은데 모든 선배님, 감독님, 배우 스태프분들 모두 열심히 촬영하고 곧 관객여러분들 찾아뵐테니 많이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유빈은 "스케일이 더 커졌다. 극장가서 안봤을떄 후회하는 영화들이 있지 않나. 그런 영화 될것 같다. 꼭 극장에서 봅시다"라고 전했고, 진구는 "뜨겁고 차가운 여러분들이 그토록 기다리셨던 좋은 작품이다. 극장에서 용두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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