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주부 음식 만들기.."잘 배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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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대학에서 다문화 가정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 만들기' 강좌를 마련했는데, 참석자들과 강사로 나선 조리과 학생들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대학 측이 다문화 가정 주부들을 위해 마련한 한국 음식 만들기 수업입니다.
[최서열마/다문화가정 주부 : 한국 음식들을 조금 할 수 있는데, 갈비찜 그거 배우고 싶어요. 잘 만들 수 있도록 교육받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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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의 한 대학에서 다문화 가정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 만들기' 강좌를 마련했는데, 참석자들과 강사로 나선 조리과 학생들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의 한 대학 강의실에 음식 재료를 다듬고, 요리하는 열기가 넘칩니다.
정갈한 복장의 학생들 사이에 가정 주부들이 자리를 잡고 실습에 집중합니다.
대학 측이 다문화 가정 주부들을 위해 마련한 한국 음식 만들기 수업입니다.
오늘은 이번 학기 세 번째로 돼지갈비찜과 해물파전 만들기입니다.
[최서열마/다문화가정 주부 : 한국 음식들을 조금 할 수 있는데, 갈비찜 그거 배우고 싶어요. 잘 만들 수 있도록 교육받으려고….]
수업에 참석한 주부는 10명 베트남, 필리핀, 중국, 몽골 등 출신 지역이 다양합니다.
이들은 모두 양주시 가족센터의 한글 초급반 과정에 다니는 이주민들로, 음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새 환경에 조금씩 적응해 갑니다.
주부 1명에게 학생 2명이 붙어 음식 만드는 과정을 꼼꼼하게 도와줍니다.
[한소은/경동대 호텔조리학과 3학년 : 반응 너무 잘해 주셔서 저희도 항상 알려 드리면서도 뿌듯합니다. 같이 했던 분들은 조금 더 마음이 가고 뵈면 반갑고 그래요.]
명절에 다문화 주부를 위한 일회성 강의는 많았지만, 대학에서 연속적인 강의를 진행한 사례는 흔치 않은 일입니다.
[송주은/경동대 호텔조리학과 교수 : 이 과정을 통해서 다문화 주부들은 사회에 좀 더 가까워지고, 학생들은 지역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음식 만들기는 낯선 사회에 적응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설명도 덧붙입니다.
학교 측은 다음 학기에도 다문화 주부들의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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